“성장하는 그 조직이 그 사람을 성장시키고, 성장하는 그 사람이 그 조직을 성장시킨다.”

교육은 새로운 생각을 열어주는 자극제

교육은 새로운 생각을 열어주는 자극제

 

얼마 전 강의에서 들은 말입니다. 이런 말을 들을때 마다 “그래, 그렇지!” 라는 느낌표 하나를 마음 속에 남기고 그냥 그렇게 끝이 나버렸다. 비영리에 일하는 대부분의 이들이 그렇듯이 조직에서 자신의 ‘성장’보다 ‘헌신’이라는 비중이 더 큽니다. 인력이 늘 부족한 비영리영역에서 업무가 우선이었고 성장은 뒷전인 듯 합니다. 그러나 몇 년의 사회생활 경험은 나에게 ‘조직’ ‘성장’ ‘조직풍토’라는 것에 고민을 안겨주었다. 그 해답은 정말로 간단할 듯 하나 어렵고, 불가능할 것 같지만 때로는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직장인에게 ‘소진(번아웃, burn-out)’은 정말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비영리영역에 일하면서 일의 보람과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다는 행복감에 젖어있을 때가 많지만, 이곳도 직장이기에 지칠 때도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좋은 일을 한다고 늘 신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지친 마음과 조직과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 다닐때는 느끼지 못했던 배움의 즐거움, 배움의 감사함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교육은 정말로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생각을 열어주는 자극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 교육 혜택을 아름다운재단 입사 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즘.. 

저를 살 찌우는(?) 교육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굿바이 영어 울렁증 – 영어 스터디

매일 아침 9시, 딱 30분간 재단의 몇몇 간사들이 모여 영어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기부트랜드와 모금전략, 재단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영어 아티클을 돌아가면서 번역하고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를 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고.. 해외의 모금, 비영리 트렌드를 알아가고 픈 욕심에 (매우 많이) 부족한 영어 실력에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읽은 양만큼 머릿속에 모두 남아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조금씩 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얇은 지식을 좀 더 깊이 있게 채워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더듬더듬 거리고 사전 없이는 할 수 없는 영어 스터디. 목표는 사전을 찾지 않고, 이런 아티클을 읽어 나갈 수 있을 때까지 하고자 합니다. 그런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고 끈기있게! 아자아자!!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기부문화연구소-학습하는 나 그리고 우리 

별별 주제 – 점심 스터디 

점심스터디는 저와 함께 입사 한 동기, 연구교육팀 전현경 실장님이 함께 시작한 스터디입니다. 다들 신입이기에 ‘신입간사’ 스터디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신입간사 뿐만이 아니라 재단에 속한 간사님들이 자신들의 고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2주에 한번 진행하고 있는 이른바 “별별주제 공부모임”입니다. 

여름 휴가철 결석률을 고려하여 잠시 쉰 스터디는 지난 주 희망가게팀 황선민 간사님의 스터디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선민간사님의 스터디 주제는 “비영리단체 운영비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였습니다. 비영리단체 운영비에 대한 짧은 영상을 보고 비영리 단체 노동자의 급여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지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어떤 결론이 내는 스터디는 아니지만,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습니다. 


“비영리단체 운영비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Ted 영상

교육비 지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름다운재단은 외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연간 개별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서구입을 포함한 교육비는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교육비를 활용해서 업무와 관련한 책도 사고, 좋은 교육을 찾아 교육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펀드레이저의 라운드테이블’에서 진행 된 “영리에서 배워 비영리답게 적용한다”라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주최 측에서 어렵게 선별하여 모신 영리분야의 강사들의 강의는 꼭 비영리 내용과 관련된 강의는 아니었지만, 그들 영역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방법을 듣는 것 자체만으로도 배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는 다음번에 블로그에 올리는 걸로~)

재단의 교육비 지원을 받고 듣게 된 외부교육

아름다운재단의 간사 교육비 지원을 받아 듣게 된 서울시NPO지원센터의 ‘2014 공익활동가 교육프로그램’

 

이렇게 재단은 교육을 통해서 저를 점점 살찌우고 있습니다. 이런 배움이 지금 당장에는 저의 성장에 그치겠지만, 언젠가 조직의 성장에도 살포시 기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재단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그 조직이 그 사람을 성장시키고, 성장하는 그 사람이 그 조직을 성장시킨다.”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실천하는데 조금이나마 함께할 수 있는 활동가가 되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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