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IT 소프트웨어 기업 ‘팀스톤(Teemstone)’과 함께한 <아띠기금> 협약식 소식과 이범식 대표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6월 7일 아띠기금 협약식을 진행하면서 팀스톤 임직원분들께 재단을 소개하고 나눔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재단의 사업 소개와 방향성을 들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임직원분들의 모습에 아름다운재단의 간사로서 큰 힘을 얻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범식 대표님은 직원들에게 기금을 조성하게 된 계기와 ‘보호종료청년’ 지원사업에 함께하기로 한 이유를 직접 설명하며, 이번 기금 협약이 대표님의 독자적인 결단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러한 진심 어린 팀스톤의 마음을 <아띠기금>에 담아, 보호종료청년들의 진로 활동과 생계비, 의료비 등의 안전망 구축 지원을 약속하셨습니다.

대표님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비영리기관에 기부를 하시며 비영리기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많으셨고, 방문하시기 전에 꼼꼼한 조사와 확인 절차를 거쳐 재단에 깊은 신뢰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일사천리로 만남에서 인연이 될 수 있었는데요, 대표님의 나눔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인터뷰를 부탁 드렸습니다.

<아띠기금> 협약식 아름다운재단 권찬 사무총장, 팀스톤 이범식 대표이사

<아띠기금> 협약식 아름다운재단 권찬 사무총장, 팀스톤 이범식 대표이사

Q1. 이번 기금을 조성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인 소액기부는 꽤 오래됐습니다만, 기부했던 단체들에서 여러 부정 이슈가 있어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많은 단체 중에서 아름다운재단을 알게 된 것은 ‘삼프로TV’의 영향이었습니다. 선한 영향력이라고도 하죠. 이후에 홈페이지도 둘러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직접 방문하여 만나보니 과거의 경험으로 갖고 있었던 ‘혼란스러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결정하게 됐습니다.

Q2. 기금명을 <아띠기금>으로 정한 이유와 기금에 담고 싶은 의미는 무엇인가요?

‘친구’가 순우리말로 무엇인지 찾아보니 ‘아띠’더군요. 저는 전부터 연배가 어린 분들에게 ‘친구야’라고 불러왔습니다. 제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분 중 75세 되신 분이 계시는데, ‘위아래로 40살은 다 친구’랍니다. 보육원에서 막 나온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지 않을까요?

Q3. 기금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당장은 작은 도움이겠지만, 우리 친구들이 좋은 방향으로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다면 족합니다. <아띠기금>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 하지 않길 부탁합니다.

Q4. 보호종료청년 자립을 지원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전에는 주로 아기들을 후원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량과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미래세대를 지원하는데 집중해왔습니다. 그러다 최근, 아름다운재단이 보호종료청년을 지원하는 것을 보게 되었고, 저희의 작은 힘을 여기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꿈과 진로가 확실해 보이는 대학교 진학 청년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고 사회의 위험에 더 노출되는 비진학 청년들을 지원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안전에 더욱 취약한 여성들이 도움을 받길 바랍니다.

Q5. 기부를 실천하기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전에는 ‘그냥 잘 쓰이겠지’ 하는 마음으로 무난한 단체를 선택했다면, 이번엔 찾아보고 직접 방문해서 눈으로 확인하고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드디어 내가 기부를 하는구나’ 하는 마음도 들고, 아름다운재단을 보다 적극적으로 주위 분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면 오래 못 갈 것 같고, 사무실에 걸어 놓은 기부명판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직원들도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 높아지고 자기가 기부하는 것처럼 좋아합니다.

팀스톤 이범식 대표이사

팀스톤 이범식 대표이사

Q6. 재단의 첫인상 또는 직접 만나보기 전과 후의 느낌은 어땠나요?

직접 만나보기 전에는 ‘뭐 그다지 다르겠나?’ 생각했지만, 막상 간사님들을 만나보니 이 분들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이전엔 제가 기부하는 단체를 방문할 일이 없기도 했고 행정기관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름다운재단은 제 생각보다 오래되어 깜짝 놀랐고 초심을 잘 유지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매의 눈으로 지켜보겠습니다.

Q7. 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재단 식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상에서 가장 보람된 일을 하고 계신다는 자부심을 갖고, 초심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는 재단에 대해 잘 모르지만, 조직이 오래되면 특히 높은 직책을 맡고 계신 분들이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기부자 입장에서 제가 잘못되어봤자 기부를 못 하는 정도지만, 여러분들은 재단의 아름다운 이미지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단의 이사회 분들께는, ‘함께 일하는 재단 구성원들이 행복해야 지원을 받는 분들도 행복하고 기부자도 행복하다는 것’, ‘이사회의 고객은 기부자가 아니라 재단 구성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8. 기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는 무엇인가요?

사업을 시작하고 13년 차에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 법인 이름으로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늘 저희 식구들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1순위는 구성원들의 행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조금 여유가 되어 사회적 책임의 눈을 외부로 돌릴 수 있게 되었고, 기부를 시작하게 되어 기쁩니다. 기부를 준비하는 분이 개인이라면 아주 소액부터 경험을 쌓으시고, 사장님이라면 기부가 조직 구성원들과 공통의 행복감을 만들어가는 좋은 길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선에서 기부를 안내하는 간사님들께선 세상의 좋은 일을 소개한다는 자부심을 뿜뿜 하셔도 괜찮습니다. 다들 여러분들이 하는 일을 부러워합니다. 좋은 일을 설득해도 안 되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할 겁니다. 파이팅!

Q9. 나에게 나눔이란 (_) 이다.

나에게 나눔이란, 그냥 하는 것. 정의내리고 어렵게 하면 못한다.

팀스톤 임직원

팀스톤 임직원

<아띠기금>과 함께 보호종료청년에게 따뜻한 ’친구‘가 되어 자립을 응원하겠습니다!

 

팀스톤 로고[팀스톤 https://www.ontune.co.kr/] 지난 10년간 국내외 고객으로부터 검증받은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 onTune을 통해 IT 시스템 담당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onTune’ 은 팀스톤에서 독자 개발한 실시간 시스템 감시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운영자의 안정적, 효율적 운영을 위해 개발된, 전문 시스템 성능 및 관제 솔루션입니다. Agent부터 Engine, 사용자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각 요소에 팀스톤의 기술이 녹아 있고, 꾸준한 연구로 국내외 21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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