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4일 미국의 대표적인 자선 관련 매체인 The Chronicle of Philanthropy는 USA Today와 함께 미국 주요 기업의 기부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300개 상위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2008년~2010년)의 현금 및 현물 기부금 추이와 기부처를 조사한 한 The Chronicle of Philanthropy는 ’경제적 불안이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의 기부가 천천히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The Chronicle of Philanthropy는 2007년 말 경제 위기 이후 2009년에 7.5% 정도 감소했던 기업의 현금 기부가, 2010년에는 다시 13%가 증가(현물 기부 포함 거의 20%)했고, 2011년에는 2010년과 비슷한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응답한 107개 기업 중 74개 기업은 올해(2011년) 작년과 동일한 기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고, 27개 기업은 증가, 4개 기업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또한 Mark Shamley라는 Association of Corporate Contributions Professionals의 대표의 말을 인용해 2013년까지는 기업의 기부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몇가지 주요한 조사 결과를 보면,

◦ 조사된 113개 회사의 2010년 총 기부금액은 49억 달러로 2009년의 43억 달러에 비해 증가헸습니다.

◦ Wal-Mart 319.5백만 달러를 기부하여 작년에 가장 많은 현금 기부를 한 기업이 되었군요. 현금과 현물을 합치면 Pfizer가 30억달러를 기부하여 1위에 랭크됩니다. (엄청나군요!)

◦ The Goldman Sachs가 315.4백만 달러를 기부하여 353%라는 놀라운 기부 증가율을 보이며 2위에 랭크가 되었는데, 이는 경제 위기에 대한 월가의 책임을 묻는 사회적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의 금융사들의 기부가 눈에 띄게 증가를 했는데, 심지어는 금융 위기로 정부의 긴급 구제까지 받았던 Citigroup도 100백만(1억) 달러를 기부하여 1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런 금융권의 기부를 미국인들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미국 기업과 달리 국내 기업의 기부 추이는 어떻게 될까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아름다운재단에서는 매 격년 [국제기부문화심포지엄 ‘Giving Korea’]를 통해 한국기업의 사회공헌 실태를 조사하여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2010년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실태조사 결과’ 발표는 물론,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를 모시고 ‘다양한 기업규모 별 성공적 사회공헌의 기준과 모델’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제 11회 국제기부문화심포지엄 ‘Giving Korea 2011’]

일       시 : 11월 23일(수), 오전 10 – 오후 6시
장       소 :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참가 대상 : 기업사회공헌담당자, 시민사회단체 실무자, 연구자 및 일반시민
내       용 : (1부) 2010년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실태조사 결과 발표
                (2부) 다양한 기업규모 별 성공적 사회공헌의 기준과 모델

참여나 후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지난 [기빙코리아] 및 2003년~2009년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 실태에 대해서 자세히 보시려면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 연구소 웹싸이트에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기부문화연구소 바로가기>>

※ 해외의 사회공헌 동향은 국내에도 공유할만한 해외의 사회공헌 소식, 동향, 오피니언, 사례 등을 비정기적으로 게재합니다.

모금배분국 한태윤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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