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고 만나요!

2020년 한 해 동안 줄기차게 해 온 인사가 2021년까지 이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죠. 2021년이 시작될 때 ‘작년보다는 나아지겠지’ 큰 기대를 품었지만 아쉽게도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만남은 계속해서 미뤄졌고, 모두의 몸과 마음은 더욱 움츠러들었습니다. 한껏 기대했던 계획들이 취소되고 고요한 시간이 되풀이되는 일상이었어요.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는 쉼 없이 부지런히 달렸습니다. 변화의 흐름이 지역에서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게 재빠른 유연함을 발휘했습니다. 물론 지리산 5개시군의 활동가, 모임,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였던 지난 시간들이 무척 그리울 때도 있었죠. 하지만 서로의 마음에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는 더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그 덕분에 지리산권에 심어진 변화의 씨앗들은 2021년에도 쉼 없이 싹을 틔울 수 있었습니다. 

함께 틔우는 변화의 씨앗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지리산작은변화지원센터는 <작은변화 활동가 지원사업>으로 지리산 5개 시군 14명의 작은변화활동가들과 변함없이 함께 했습니다. 2년 연속 작은변화활동가들의 의제 활동과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했고, 그 결과 지역 안에서 활동가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해졌습니다. 작은변화활동가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역 사회 안에서 더 많은 관계와 변화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또 활동가들이 꾸준히 작은 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활동가 교육비 지원사업>도 진행했습니다. 활동가 교육비 지원사업은 작은변화활동가와 공모사업에 참여한 활동가가에게 스스로 활동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소정의 교육비를 제공하는 지원사업인데요. 지리산권 활동가들은 영상제작부터 디자인, 브랜딩, 독립출판, 그리고 활동에 필요한 기술교육까지 다채로운 교육으로 작은 변화를 만들어 갈 변화의 근육을 더 단단하게 다져나갔습니다.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가 시작한 2018년부터 꾸준히 이어 온 <작은변화 공모지원사업 ‘작은변화의 시나리오’>는 매년 지역민 스스로 새로운 지역 이슈를 발굴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21년에도 변함없이 지리산권의 다양한 이슈와 의제가 작은변화 공모지원사업과 만났습니다. 구례의 차 없는 거리 만들기부터 인터넷 신문으로 재탄생한 12년차 지역신문, 춘향제 역사 바로잡기 등 지역의 생생한 이슈들로 작은변화의 시나리오가 쓰였습니다. 

출처 /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작은 변화가 연결되는 공간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이 문을 열면서 공간을 중심으로 새로운 만남과 교육의 방식도 실험해 보았는데요. 당초 계획은 ‘들썩’에서 지리산권 활동가와 모임, 단체들이 활발히 만나는 자리를 상상했었죠. 하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할 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로컬이야기카드’‘지리산 산책클럽’처럼 지역 시민사회가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을 변경해 네트워크와 교육의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지리산 안팎을 연결하는 장이었던 <지리산포럼>은 시의 적절한 주제를 가지고 코로나 시국에 맞게 소규모로 진행됐습니다. 네트워크의 기회가 줄어든 지역 시민사회의 아쉬움은 <지리산 이야기포럼>으로 대신했습니다. 

지리산 이야기포럼 읽어보기 
👉 기후위기시대, 지역 책방과 출판인이 고민하는 생태계 with. 구례 니은기역, 함양 다른길, 순천 심다 
👉 공유공간 in 구례 with. 산책도서관, 청소년스스로해냄센터, 거실, 홍당무, 지리산게더링
👉 지리산권 언론들의 경험 나눔과 고민 털어놓기 with. 지리산인, 봉성신문, 오하동, 고사리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 

2021년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에서 지리산권 농부들과 새롭게 인연을 맺었는데요.  네오게임즈와 칠갑농산의 레알갑농부기금으로 지리산권 농부들의 일과 삶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 <논밭생활백과>를 만들었습니다. 조금은 낯선 만남이었지만 땅을 딛고 선 농부들의 이야기에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작은 변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논밭생활백과 농부이야기 읽어보기

출처 /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2022년에도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는 지리산권 5개시군 시민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탄탄한 계획들로 2022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리산권 환경과 사람들에게 딱 맞춘 지원활동으로 지리산 구석구석을 누빌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에 올해도 많은 응원과 관심 보내주세요. 

출처 /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아름다운재단은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이음과 함께 지리산권(구례, 남원, 산청, 하동, 함양) 지역사회 안에서 공익 활동의 확산과 변화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활동 주체를 발굴하기 위해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를 공동 설립/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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