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구 넵스와 함께 만들어 가는 희망 공간 세번째 이야기

주방가구 넵스는 2007년 아름다운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외 시설 및 단체, 공부방 등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주방가구 교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3번째 선정단체는 구로에 있는 파랑새 나눔터 공부방입니다.

 

이번 넵스 주방가구 교체 사업에 선정된 구로 파랑새 공부방은 구로지역의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는 무료아용공부방입니다. 학기 중에는 저녁과 주말에는 점심, 저녁, 방학에는 주 6일 동안 점심, 저녁을 함께 먹는 또 하나의 가족, 지역전체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커다란 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루 종일 부딪기며 생활하는 공부방에게 주방은 단순히 조리하는 곳만은 아닙니다.

구로 파랑새 공부방은 현재 공간으로 이전하면서 자리를 잡았고 지하 공간이긴 하나 주방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얻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인근 아파트촌에서 씽크대를 주워와 사용하다보니, 기존의 사용하던 씽크대를 버릴 때 씽크대를 조각조각 분해해 버리는 과정에서 바퀴벌레 등이 나와 나름대로 소독이나 청소 등에 신경을 썼지만 가구 자체가 오래되어 생기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학교 아니면 공부방에서만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좀 더 깨끗한  주방가구를 마련하고 싶었던 차라, 주방가구 지원 사업에 선정 된 것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방공간이 공부방 아이들이 밥만 먹는 공간이 아니라 둘러앉아 놀기도 하고,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곳이라, 혹시 새로운 가구가 들어와 그로 인해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질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공사를 앞두고, 미리 주방공간을 둘러보러 온 넵스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공간으로 꾸밀 수 있을까 머리를 맞대 고민하며 공부방과 넵스는 함께 새로운 희망공간으로 그려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한 지원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원이라 주방가구 넵스에서도 더 많이 신경 쓰고, 정성을 들였습니다.

7월 15일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넵스 직원 분들. 주방가구 넵스 직원들이 자원해서 AS반장님 두 분과 사무직 직원 여섯 분이 직접 주방 공사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하루 종일 번잡스럽고 힘든 일정이었지만 구로 파랑새 공부방 주방의 새로운 공간 탄생에 함께했습니다. 정성가득 땀방울을 모아 새롭게 탄생한 희망공간에서 아이들의 희망도 함께 자라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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