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혼자서 꾸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을 모두 함께 나누어 꾸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_ 박노해의 <꿈을 모두 함께 나눈다면>중에서

 

4월, 아름다운재단 회의실에서 <단추수프축제>가 시작되던 날, 
우리에겐 설레임두려움, 그리고 가능할까에 대한 의구심 등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들이 가득했었지요.


과연 돈 없이도 서로의 나눔으로 살 수 있을까? 사람들이 호응해줄까?
정말 지난 10년 동안 아름다운재단이 꿈꿔 온 ‘나눔 커뮤니티’를 축제로 만들 수 있을까?

하지만, <단추수프축제>를 준비하면서 아름다운재단은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난 100 여명의 재능기부자들, 200 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참여를 보며
나눔으로 하루 살아보기’, ‘나눔으로 만든 마을’이 가능하겠구나…하는 확신을!



2010년 10월 9일 화창한 가을 날, 우리는 보았습니다.
초대장을 받고, 광고를 보고, 누군가의 추천으로, 멀리 광주에서부터 가까이 옆동네까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친구의 팔짱을 끼고 방문하신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졌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던 나눔마을식 인사법이 들려올 때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실험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하루가 아니라, 서로가 가진 조금씩을 내어 나누는 일상을, 그런 마을, 그런 세상을 꿈꾸기에 아직 미완성입니다.

첫 번째 단추수프축제는 그 실험의 첫 단추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기부 덕분에 첫 단추를 잘 꿰었습니다.
앞으로도 두 번째, 세 번째 단추수프축제를 위해,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 참여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우리 다시 만나 서로의 손을 마주 잡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멋지시네요, 아름다우십니다” 하고 인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당신 덕분에 아름다웠고, 함께이기에 행복했던 <2010 아름다운재단 단추수프축제>를 마칩니다!!


 ▣ 단추수프축제 홈페이지 www.buttonsoup.net

 

댓글 4

  1. 건⑼강정¢보 <좋은 글 정보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 보리맘

    아이와 함께 갔었는데, 정말 즐겁게 놀다가 왔어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제 맘껏 돌아보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좋은 자리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인사드리고, 박수쳐드리고 싶습니다^^

  3. 저도 동생과 아내, 아이와 한께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만 각 존을 이동하는 수단이 계단 외에는 없어서 유모차나 휠체어 이동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웠다는 게 아쉽더군요.
    어쨌든 앞으로는 더욱 발점하는 단추수프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다음에 또 하는거 맞죠? ㅎㅎ)

    • 뗏못지기님! ^^ 안녕하세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셨다니 고맙습니다.
      계단문제는 그러지않아도 경사로 라든가.. 다른 구조물로 보강을 하려했는데 계단 경사가 워낙 가파라서, 경사로등을 설치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인력배치를 해서 이동을 도우려했는데 잘 안되었나보네요.
      다음 번엔 더 신경써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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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lidream's me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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