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변화, 변화를 만드는 나눔
아름다운재단이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아름다운재단 신임 사무총장 김진아입니다.

저는 2008년 아름다운재단에 간사로 입사해 지원사업과 홍보업무를 두루 경험한 후, 8년간의 경영국장직을 거쳐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근무했던 15년 동안 재단이 우리 사회에 만든 크고 작은 변화에 제가 작게나마 기여했다는 사실은 저의 큰 자부심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이 걸어온 23년의 역사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두를 위한 변화가 이뤄지는 세상을 위해, 재단의 어제를 마음속에 새기며 재단의 앞날에 역할과 소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아름다운재단에 ‘1’이란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숫자입니다.

아름다운재단 1호 기금 출연자는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로 모진 생을 사셨지만 자신의 가진 것 모두를 나누고 떠나신 김군자 할머님이십니다. 할머님이 내어놓은 전 재산 5천만 원은 우리 사회에서 나눔을 확산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1%나눔’은 ‘이 세상에 나눌 수 없는 것은 없다’라는 나눔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눠주시는 1만 7천여 명 기부자님들은 아름다운재단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저는 재단역사상 처음으로 내부선발을 통해 취임한 ‘1호’ 사무국 출신 사무총장입니다. ‘1호’라는 이름에는 약 20 년간 재단이 이뤄온 변화를 토대로, 더 치열하게 앞날을 개척하라는 사무국과 이사회의 바람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직 문화에 대한 이해, 재단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 바람을 실현할 수 있는 사무총장이 되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에는 시대의 흐름을 읽는 탁월한 공익 캠페인과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캠페인과 지원사업을 통해 기부자님의 나눔을 사회적 연대로 연결하고 사회 변화로 확장했습니다.

자립준비청년의 존재를 알리고 정부 정책 개선과 사회의 인식 전환까지 이끌어낸 <열여덟 어른>은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린 특별한 캠페인입니다. 지난 7월 시작한 <유자를 찾습니다>캠페인도 나날이 높아져 가는 어린이 교육환경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시민들과 함께 실제 변화로 잇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조선인 마을 우토로의 역사 보존을 위한 평화기념관 건립 캠페인 <기억할게 우토로>, 생계형 건강보험 체납 이슈를 다룬 <60일의 건강보험증>, 4만 7천 명 시민의 힘으로 해고 노동자 약 400가구에 긴급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한 <노란봉투> 캠페인 등은 소외계층과 공익활동을 지원한다는 아름다운재단의 설립목적을 잘 보여줍니다.

나눔을 변화로 잇는 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생활부터 정책개선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와 활동가들을 지원해 공익활동의 저변을 넓혔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운 ECO 교실 만들기, 무장애실내놀이터 만들기, 재난재해 안전망 지원사업, 노숙위기 청년 지원사업 등은 시대변화를 읽으며 공익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아름다운재단의 도전입니다.

이 모든 변화는 아름다운재단이 ‘시민 힘으로 만든 시민의 재단’이기에 가능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재단은 시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 그 뜻을 수행하는 대리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정 개인이나 기업, 정치·경제·종교로부터 독립되어 ‘공익’이라는 가치를 지켜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20여 년의 노력이 우리 사회를 조금씩 움직여 왔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에는 기부자님들의 아낌없는 나눔과 이사회와 위원회, 사무국 구성원 한 분 한 분의 땀과 노력,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아름다운재단의 사무총장으로, 모두를 위한 변화를 위해 앞장서려 합니다. 우리 사회를 바꿔온 수많은 의미 있는 변화들을 아름다운재단의 미래로 연결하겠습니다.

기부자님과 구성원들의 목소리에도 더 귀 기울이겠습니다. 아낌없는 조언과 진심 어린 응원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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