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으로 배달된 한 장의 초청장!

아름다운재단의 [2013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얼마 전에 깨알 같은 손글씨로 초청장이 하나 배달되었습니다.

메일이다 뭐다 해서 손글씨를 보기 어려운 시절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글씨로 정성껏 초청장을 써보낸 마음이 참으로 이쁘네요.

바로 아름다운재단의 [2013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미술학교입니다. 미술학교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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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선정된 10개 단체 중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미술학교’팀은 15년간 공사가 중단된 건물에 벽화를 칠하고 마을을 가꾸는 프로젝트를 신청했었습니다. 그 ‘미술학교’팀이 올 여름 내내 지역주민을 설득하고, 참여의 길을 열여 미완성 건물을 말끔하게 단장하여 프로젝트를 완수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완공식 행사에 초대하는 초청장입니다. 이런 정성스러운 초청장을 받고 어찌 아니 가 볼 수 있겠습니까?  

프로젝트 완공식 시작!

아름다운재단의 [2013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2013년 10월 26일,
미술학교팀은 “청소년 공공미술 프로젝트 [예바시 16주] 완성기념식”이라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는 그간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의 노력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땡볕에서 엄청난 크기의 건물에 작업을 하는 본인들이 제일 힘들었을 텐데도, 이 일이 가능하게 했던 많은 분들을 잊지 않고 “함께 해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라고 외치는 미술학교팀. 정말 이쁘지 않나요?

이런 마음을 다 아셨는지, 정말로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인제군수님, 학생들의 학교 교감선생님, 예술인촌의 선생님들, 지역주민 대표분들이 자리를 꽉 채워주셨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2013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도움을 주셨던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2013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완성모습] 15년 간 미완성으로 있던 이 건물은 본래 새가 흰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작가인 건물주에 대한 예우로 그의 뜻을 이어 매화를 벽화로 그렸다 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의 [2013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완공식”이라는 무거운 이름으로,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어른들을 모시는 자리.. 이 프로젝트를 계획, 시작하고 또 마지막까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이 프로젝트의 참가자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프로젝트 “예술인촌을 바꾸는 시간, 16주”를 이끈 ‘미술학교’팀 조아현, 정하현, 박예진 님이 직접 사회도 보고, 참여해주신 여러 분들 소개도 하고 감사의 말씀도 전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인 프로젝트 진행상황도 직접 준비하여 보고하였는데요. 워낙에는 PPT로 멋지게 준비했는데, 행사 당일 날씨가 너어~무 좋아서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관계로, 출력하여 보고하게 되었답니다. 처음 계획하게 될 때부터 그간 과정 이야기, 절망하게 된 순간, 그럼에도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행사 시작하기 전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 열심히 인사도 하면서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엄청 긴장하고 덜덜 떨고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술술~ 잘 풀어냈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의 [2013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함께 해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라고 말로만 감사의 말씀을 전한 것은 아닙니다. 그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정말 깨알 같은 준비를 했는데요. 행사장 여기저기서, 그리고 행사 진행 내내 그런 마음들이 잘 담겨져 있었습니다.

기본으로 행사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겠죠. 오신 분들께 떡, 음료 등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는데, 이 역시 지역 주민분들의 도움으로 대접해드릴 수 있었답니다. 한 번의 도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함께 해주시는 지역 주민 여러분들도 참으로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또 건물 한 쪽에 큰 현수막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의 이름을 담았습니다. 프로젝트 시작 전 건물의 모습과, 진행 과정, 완성된 모습과 함께 함께 해주신 분들의 이름을 보니 정말 “함께” 진행했다는 것이 한 눈에도 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미술학교 팀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여러 다리를 건너 지인의 도움으로 도자기로 정리! 팀원들이 직접 컵을 만들고 건물의 매화 그림과 같은 매화 그림을 그리고 감사의 말씀을 담아 감사의 선물을 만들었습니다. 편하게 구매하여 선물할 수도 있었으나, 자신들의 정성이 들어갈 수 있는, 조금은 힘들고 번거로울 수 있으나 감사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선물! 이 역시 감동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의 [2013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참석해주신 분들께 드린 감사의 선물. 직접 선물을 풀어보시면서 받으시는 분들도 감동하셨답니다.

 

감사의 선물 중 하나는 삶은 계란입니다.

미술학교 팀이 작업하면서 여러 분들의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어르신께서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옛말을 알려주셨다고 하네요. 이 말은 아기 새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어미 새는 밖에서 알을 쪼고 아기 새는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 생명이 탄생한다는 의미인데요, 미술학교팀과 예술인촌 사람들 모두가 동시에 힘을 모아 만들어 내는 성과를 잘 표현해주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 끝이 아닙니다, 쭈욱~ 함께 해주실거죠?

아름다운재단에 제출한 프로젝트는 건물 외관을 리모델링하는 작업으로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미술학교팀과 지역 주민의 프로젝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다시 태어난 건물이 또 다시 버려지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 남았는데요.

이 공간을 건물주, 관공서, 지역주민과 함께 공익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 뜻에 공감한다고 하니 마음을 모으는 큰 산은 넘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현실화하기에는 또 많은 산들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제일 먼저 일을 벌인 미술학교 팀. 그들의 작은 시작이 큰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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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행사 이후 도움을 주시고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지역 어르신과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술학교 팀과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함께 읽어 보시겠어요?

미술학교 팀 인터뷰  눈부신 건물보다 더 눈부셨던, 세 소녀와의 아름다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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