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은 청소년이 공익활동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꿈꾸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해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6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이하 청자발)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직접 전하는 우리가 만든 변화! 우리의 변화 이야기 – 2016년 청자발 참가모둠 <우물밖청개구리>의 활동 후기를 소개합니다.

청소년 활동 후기

우물밖청개구리가 만든 두번째 잡지 <핵노답-자기혐오>

우물밖청개구리가 만든 두번째 잡지 <핵노답-자기혐오> (사진 제공: 우물밖청개구리)

<언리미티드에디션: 서울아트북페어2016> 참가 후기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진행된 UE8에 참가했다. 총 1만 6천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한다.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이 왔다. 사람들이 우리가 만든 잡지 <핵노답-자기혐오>를 어떻게 볼지 궁금하기도, 두렵기도 했다.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고 평가를 듣는 자리이기 때문에 두려움이 더 컸다. 우려 섞인 생각과 달리 사람들은 큰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거 딱 내 얘기네!”, “진짜 읽고 싶다.”,“글 좋다.” 등등 사람들의 말을 들으니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쳤다. 잡지를 만들면서 ‘이게 맞을까’라는 고민, ‘이래도 될까’라는 회의감, ‘이걸 해서 뭐 하나’ 싶은 냉소 등등 우리를 힘들게 했던 생각들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다가, 이내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핵노답-자기혐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벅찼다. 자기혐오로 괴로워하는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진심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언리미티드에디션: 서울아트북페어2016>에 참가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언리미티드에디션: 서울아트북페어2016>에 참가했다 (사진 제공: 우물밖청개구리)

 

홍승은 멘토의 후기

2015년, 우물밖청개구리가 갑갑했던 우물을 나와 세상을 자유롭게 헤엄치며 활동할 때부터 이들을 지켜보았다. 늘 활기차고, 씩씩한 줄만 알았던 청개구리 친구들이 ‘자기혐오’를 주제로 잡지를 낸다고 하였을 때 처음에는 의아하였다. 세상에는 재밌고, 즐거운 이야기도 많은데 왜 그런 무거운 소재를 택했을까 남몰래 곰곰이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깨달았다. 더 재밌고, 즐거운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보기 싫은 것도, 알기 싫은 것도 마주해야만 한다는 것을. 내가 청개구리 친구들을 통해 뒤늦게 깨달은 것을 이들은 진즉에 알았던 것 같다. 함께하는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멘토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내가 더 많이 배웠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로 가득한 이야기들, 웃음소리 끊이지 않던 회의들이 가슴에 깊게 자리 잡았다. 우물 밖 청개구리가 말하는 핵노답은 포기와 절망이 아니다. 오히려 정해진 답을 뛰어넘는 가능성과 상상력임을 청개구리 친구들을 보면서 새롭게 정의할 수 있었다.

– 홍승은 (예비사회적기업 인문학카페36.5 대표)

 

[2015년 우물밖청개구리 활동스케치 및 참가자인터뷰 보기]▶ https://beautifulfund.org/4435
[2년차 프로젝트팀(문화디자인, 오픈소스, 우물밖청개구리) 그룹 인터뷰 보기] 
▶ https://beautifulfund.org/24468

글 | 허그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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