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간] 아두면모 있을?! 2019 아름다운재단 사 인터뷰

2019년 3월, 새해 새봄을 맞아 아름다운재단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발맞춰 등장한 신입간사들이 있습니다.
별빛처럼(?) 내려온 신입간사들을 소개합니다! 샤라라라라~☆

뚜벅뚜벅 도보 여행을 사랑하는, 인재개발팀 고진슬 간사
사부작 뜨개질로 마음의 평화를 찾는, 기부자소통팀 이혜진 간사
바이크와 단둘이 떠나는 캠핑, 낭만 사냥꾼, 협력사업팀 유평화 간사
사우나에서 땀빼며 숨막히는 행복을 즐기는, 지역사업팀 최지은 간사
오랜 경력에 빛나는 클라리넷 마스터, 1%나눔팀 유화영 간사

신입간사 환영회 당시 소개 화면

신입간사 환영회 당시 재단에서 준비한 소개 화면 (bgm – 별빛이 내린다~☆ 샤라라라라라라~☆)

 

안녕하세요. 저는 기부자소통팀에서 새롭게 일하며 기부자님들을 만나게 될 이혜진 간사입니다. 많은 선배님의 보살핌 속에서 저희 신입간사들은 씨앗나무처럼 자라나고 있습니다. 🙂

저와 같은 신입간사들이 아름다운재단에서 무엇을 배우며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는 고진슬 간사님의 글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 (▶새로운 출발, 아름다운 만남 – 아름다운재단 신입 간사 생활그래서 저는 신입간사들이 ‘어떤 사람’인지 살~짝 알려드릴 수 있는 글을 준비했어요. 제가 신입간사님들에게 몇 가지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는데요.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와 같은 당연한 말(넣어둬! 넣어둬!) 대신 진정성 넘치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Q.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것, 삶의 연료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지은 : 저의 매일을 살아가게 하는 연료는 아침마다 먹는 사과 한 개, 고구마 한 개, 삶은 계란 한 알이에요. 이것들이 없으면 힘이 모자라서 하루가 잘 안 굴러가요. (호호) 아침밥이 하루의 삶을 달리게 하는 연료라면, 인생 전체를 살아가게 하는 삶의 연료는, 글쎄요, 호기심이 아닐까요? 아직도 세상에는 알고 싶은 게 잔뜩 있어서 그 궁금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영화 Her에 나오는 대사 “I want to learn everything about everything!” 이제 삶의 연료를 설명해주는 가장 적절한 말이 아닐까 싶어요.

최지은 간사 책상 모습

아무것도 없다. 미니멀리스트 최지은 간사의 책상

평화 : 연료라고 하면 뭔가 채워야한다는 강박이 생기기도 하지만,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 줄을 쳤던 말이 있습니다. ‘Get thing done.’(물론 한글로 된 책입니다.^^;) 이라는 말인데 ‘일단 끝내기’라는 뜻이라고 하네요.무엇이든 일단 끝내면 그 경험이 연료가 되는 것 같아요.

진슬 : 제 곁에 있는 사람들이 삶의 연료가 됩니다. 기쁜 일도 함께 기뻐해주고, 우울하고 지칠 때도 힘이 되어주는 비타민이라고 할 수 있죠! 관계 속에서 배우는 것들이 참 많아요. 늘 감사함으로 살아갑니다. 🙂

혜진 :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인 것 같아요. 제 방에 세계지도를 붙여놨는데 다녀온 곳을 표시하면서 정복해가는 희열이 있어요. 그리고 여행하며 만났던 마음 따뜻한 사람들에 감동하며 살고 있습니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지도 정복은 계속됩니다!!

화영 : 나를 살아가게 하는 삶의 연료는 ‘내일의 나’가 아닐까요? 매일매일이 같은 하루가 아니라 매일매일이 새로운 하루여서! 어렵네요. 이 질문ㅎㅎㅎ

Q. 하루동안 신입간사 다섯 명 중 한 명으로 살아볼 수 있다면 누가 되어보고 싶나요?

평화 : 1%나눔팀의 유화영 간사님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항상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에너지가 넘쳤다고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라고 말하고 속으로 나는? 이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되네요..ㅎ)

유평화 간사 책상 모습

마침내 온 평화가 가득한 유평화 간사의 책상

지은 : 유평화 간사님이요. 오토바이로 질주해 출퇴근하는 느낌은 어떨지 정말 궁금해요. 저는 면허가 없어 고작 따릉이로 질주 본능을 달래고 있는데, 평화 간사님처럼 오토바이로 달리면 어떤 느낌일지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진슬 : 저도 협력사업팀 유평화 간사님이요. 출퇴근길 많은 인파 속에 에너지를 쏟다 보니 바이크로 출퇴근 하시는게 참 부러워요. 자유롭게 라이딩하는 그 느낌 저도 만끽해보고 싶네요.ㅋㅋ

혜진 : 저는 고진슬 간사님이요. 교육 기간 내내 정신 없는 속에서도 신입간사들의 일정을 잘 챙겨주는 꼼꼼함이 부럽습니다! 닮고 싶은 부분이에요! 

화영 : 저는 최지은 간사님으로 살아보고 싶어요 😀 간사님과 함께 교육을 받으면서 간사님이 정말 다방면으로 지식을 가지고 있으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깊은 통찰력과 옆에 있으면 열정이 느껴지는? 그런 분이어서 최지은간사님으로 한 번 살아보고 싶습니다!

Q. 재단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느껴지는 곳은 어딘가요? 

진슬 : 재단 옥상정원이요! 실내에만 있으면 답답하고 나른할 때가 많아요. 그럴 때 옥상정원에 올라가서 탁 트인 풍경을 보며 시원함을 느낍니다!

재단 옥상에서 바라본 옥상 풍경

고진슬 간사의 아름다운 시선 – 재단 옥상 풍경

화영 : 재단의 작은 무지개입니다ㅎㅎㅎ 제 기준 옥상의 하늘과 투탑이라고 생각되는 무지개에요! 이 작은 무지개를 봤을때 ‘소확행’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리고 따뜻한 햇볕이랑 같이 들어와서 포근합니다 😀

점자블럭위로 뜬 무지개의 모습

유화영 간사의 아름다운 시선 – 점자블럭의 무지개


혜진 : 재단 현관을 선택했습니다. 큰 곰 친구가 매일 맞아주기도 하고, 재단의 일원으로 큰 문을 당당하게 통과할 때의 기분이란! 참 좋습니다. 또 재단을 오갔던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아있을 장소 같아요. 저도 기억에 오래 남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정작 저는 기억력이 매우 나쁩니다만….ㅋㅋ)

재단 현관의 모습을 담고있습니다.

이혜진 간사의 아름다운 시선 – 재단의 현관

평화 : 재단의 2층 현관으로 들어오면 눈앞에 바로 책장으로 둘러싸인 나무계단이 저는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어린시절 집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기억도 떠오르기도 하고요, 모던(?)한 다른 재단의 공간과 달리 좀 더 친숙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무실 내 2층으로 가는 계단 모습

유평화 간사의 아름다운 시선 – 2층 계단

지은 :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요. 계단 위에서 만나는 전망이 기대되어서 이 계단만 올라도 마음이 설레잖아요 (😻) 그리고 이 계단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계단 옆에서 자라고 있는 작은 생명체(!) 때문입니다. 재단 첫 출근날 투어를 하다가 이 친구를 발견했는데요. 이름도 모르고 어쩌다 저기서 자라게 됐는지도 모르지만, 뭔가 강한 생명력이 느껴져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덕분에 이 계단도 더 좋아하게 되었구요. (옥상에 오르는 길에 여러분도 한번 눈여겨 봐주셔요)

계단 사이 벽톨 틈에 핀 풀의 모습

최지은 간사의 아름다운 시선 – 옥상 가는 계단

Q. 선배간사님께 궁금한 점, 한 가지만 질문 해 주세요. 

진슬 : 아름다운재단에서 계시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이 궁금해요!

고진슬 간사 책상 모습

성격처럼 깔끔하고 똑부러진 고진슬 간사 책상

지은 : 긴 호흡으로 오래 일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지금까지는 짧은 지구력으로 살아왔는데, 장거리를 뛸 수 있는 긴 호흡을 갖는 방법이 진심으로 궁금해요.

혜진 : 곧 첫 출근날로부터 한 달이 되는데요, 저희와 같이 재단에 왔던 첫 순간, 첫 느낌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평화 : 
선배 간사님들의 삶에 선물과 같은 것은 무엇인가요?

화영 : 
아름다운재단에서의 ‘나만 아는 생활 꿀팁’을 알려주세요!!

유화영 간사 책상 모습

본인을 닮은 토끼가 돋보이는 유화영 간사의 책상

제가 동기들의 인터뷰를 마치고 보니 평소 즐기는 일부터 감동을 얻는 포인트까지, 참 다른 사람들이 모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함께 소통하고, 배려하고, 이견을 조율하며 다름을 이해하는 방법을 잘 배워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더욱 돈독해지겠지요. 🙂  

길지 않은 글이었지만(아…아닌가요…?) 저희가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생활하는지 조~금이나마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입간사들은 모두 주변에 흔히 있는, 너의 기쁨 나의 슬픔을 편히 나누며 공감하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여러분과 같은) 사람들이랍니다.^^ 

자리를 비운 틈에 몰래몰래 찍었던 각자의 책상 사진을 함께 담았습니다. 이제 막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하는 신입답게 깨끗하고 깔끔한 모습이었어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외….) 시간이 흘러 연말쯤에는 과연 간사들의 책상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모습들을 전해드리러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이혜진 간사 책상 모습

혼돈과 정돈 그 중간 어디쯤? 이혜진 간사 책상

앞서 씨앗나무처럼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인사드렸는데요. 짧은 시간임에도 재단에 입사하고 느꼈던 많은 새로움과 기대, 다짐들을 저희끼리는 종종 나누곤 합니다. 앞으로 아름다운재단에서 기부자님, 그리고 함께하는 모든 분과 선배 간사님께 배움으로 잘 피어나고 열매 맺어가겠습니다!

신입간사 5명 단체 사진

꾸밈 없는 미소를 가진 2019년 첫번째 신입 간사들이 사랑을 전해 드립니다. *^^*

※ 각자 정신없는 시간 속에서 알 수 없는 질문들에 빠르고 친절하게 대답해 준 동기 간사님들! 너무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마지막순서(만세!!)  – 서로에게 궁금한 질문 릴레이!

재단에서 신입으로 만나 동기로 함께 한지 이제 막 한 달이 되어가는데요. 교육받는 시간 외에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없었던 동기끼리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가기 위해 서로 릴레이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혜진이 진슬에게 > 가장 좋아하는 한 문장 혹은 글귀가 있나요?
진슬 : ‘시작이 반이다! Well begun is half done.’입니다. 어떤 일이든 시작을 하지 않으면 실천하기까지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무슨 일이 닥쳐도 일단 도전해본다는 마음에서 이 글귀를 좋아합니다. 

진슬이 지은에게 > 재단 입사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은 : 아침이 있는 삶을 ‘되찾았습니다.’ 한동안 게으르게 아침 시간을 보냈다면 재단에 입사하고 나서부터는 이른 아침에 기상해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사실 완전히 적응된 게 아니라 조금 힘들지만 늦게 자는 습관을 고치고 계획적으로 살고자 노력 중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갖게 된 ‘아침형 인간’ 습관이 오래오래 유지되기를!

지은이 평화에게 > 재단 입사 후 받은 첫 월급으로 무엇을 하셨나요?
평화 : 으하하… 입사 전 잠시 쉬는 동안 무심코 질렀던 닌텐도 스위치의 대금을 결제해 버렸습니다. 저에게 첫 월급일은 그저 스쳐가는 잔고를 바라보는 날이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도록 노력해볼까 해요:)

평화가 화영에게 > 가방 속 물건 중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화영 : 이어폰이요! 이어폰이 있어야 지하철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요ㅎㅎ 지금은 출퇴근 시간이 짧아서 괜찮지만 거리가 먼 곳을 갈 때는 이어폰 필수입니다!

화영이 혜진에게 > 출퇴근 지하철에서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혜진 : “지하철은 책을 읽기 위한 장소 아닌가요!”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책을 펴는 것이 잠들기 위함인지, 읽기 위함인지 알길 없이 수면제가 되어 숙면(리얼숙면)을 취하고 있어요… 생활에 조금 더 익숙해진다면 읽기 위해 책을 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마지막!! (질척 질척) 응답하라 아재 선배님들!!!

인터뷰를 하며 선배 간사님들께 묻고 싶은 질문들을 받았어요.
응답해주실 선배 간사님, 어디 계신가요!! (‘응답한 아재 선배’ 포스팅을 기다려봅니다.)

글 | 이혜진 간사

댓글 2

  1. 경영사업국 기부자소통팀 ㅣ이혜진

    응답하는 아재 선배님 1호! 권찬 총장님! 감사합니다 🙂 늘 열려있는 총장실을 찾겠습니다! (두근두근)

  2. 권찬

    옥인동에서 1년도 아직 못채운 입장이지만;; 그래도 선배로 대접해 주실 것을 믿고, 성심껏 응답할께요~

댓글 정책보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