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간사들에게 참 특별한 어른, 故김군자 할머니를 기억합니다.

평생 모은 전재산을 꼬박꼬박 모아 보호종료아이들을 위해 기부한 김군자 할머니. 할머니께서 세상을 떠난지도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매일을 보내다가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하면 문득 할머니가 떠난 계절임을 느끼게 됩니다.

김군자 할머니는 아름다운재단 간사 모두에게 참 특별한 분입니다. 직접 뵐 수는 없게 되었지만 여전히 선배 간사들에게는 넉넉한 품으로 안아주셨던 어른, 신입간사들에게는 나눔의 역사를 만드신 나눔박사로 존재하고 계십니다. 할머니와 스친 시간은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같은 마음일 수 있는건 매년 직접 찾아뵙고 그 뜻을 새겼기 때문입니다. 명절과 생신마다 할머니를 찾아뵙던 전통은 이제 할머니의 기일마다 직접 찾아뵙고 추모하는 역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군자 할머니 90세 생신

90번째 생신 날 할머니를 찾아뵈었던 아름다운재단 간사들

“할머니! 신입간사들 왔습니다!”

아름다운재단 간사들은 올해도 변함없이 할머니가 잠들어계신 곳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동행에는 2020년 입사한 신입간사들이 동행했는데요. 할머니의 생애를 소개한 글을 꼼꼼히 보며 다시 한 번 할머니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널따란 길을 따라 도착한 추모비 앞에서 간사들은 저마다 할머니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추모비 앞에는 간사들의 마음을 담은 문구가 적힌 꽃바구니를 놓아드렸어요. 선배 간사들은 “그간 잘 계셨냐”며 안부를 물었고, 사무총장님도 “신입간사들 여기 왔다”며 함께 소개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고요한 적막 속에서 간사들은 할머니께 각자의 방식으로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신입간사들을 통해 할머니를 바라봅니다.

2019년, 할머니 뵙고 온 이후 저는 할머니를 다르게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기록과 기억에만 존재하는 분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연결고리라고 생각하게 되었죠. 그래서 올해 처음 할머니께 인사드린 신입 간사들의 생각도 궁금해졌습니다. 신입간사들은 할머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또 어떤 마음으로 추모를 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

김군자 할머니 추모 메세지

신입간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할머니가 남겨주신 나눔의 유산이 값지고 귀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남겨주신 나눔의 발자국을 따라 올곧게 걸어가겠습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부디 편히 쉬세요. 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김군자 할머니 추모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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