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마음을 채우는 국화빵 한봉지
겨울철 간식거리로 빼놓을 수 없는 국화빵. 지금은 잉어빵이 겨울 간식의 대세가 되었지만,국화빵은 엄마아빠 어린 시절 장날 나들이에 꼭 먹어야 했던 별미며, 먹고 싶다고 항상 먹을 수도 없었던 겨울철 귀한 간식이었다. 2009년 겨울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국화빵을 발견하였다. 바로 24살 젊은 청년의 열정과 나눔이 담긴 인하 꼬꼬마 국화빵이다.
거리의 청년CEO “국화빵 사려~”
인하대 후문 뒷골목에서 국화빵 마차를 운영하는 정철인 기부자. 50일간의 노점상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인하 꼬꼬마 국화빵’ 브랜드의 오너가 된 그는 작년 12월에 제대를 하고 3학년 복학을 앞둔 대학생이다.
그는 제대를 앞두고 복귀하게 될 사회생활에 대한 적지 않은 고민을 한 끝에 노점상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친구들처럼 편하게 아르바이트 시급을 받으며 복학 준비를 할 수도 있지만‘오너가 되자’는 포부를 품고 당차게 밀어붙였다고. 제품 선정에서부터 손님을 맞는 환한 미소까지 모든 것이 그의 노력과 열정의 산물이다.
그는 제대를 하기 전 말년 휴가부터 인하 꼬꼬마 국화빵을 굽기 시작하였다.
노점상에 무지개 블록 모금함이?
슈크림과 단팥의 두 가지 맛과 그 위에 뿌려진 시나몬 가루 그리고 한명이 오면 7개, 친구 데리고 오면 8개를 주는 센스 있는 마케팅 전략! 방학이라 한적한 대학가이지만 인하 꼬꼬마 국화빵은 찾아주는 손님들과 학생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인하 꼬꼬마 국화빵이 맛있고 인기 있는 이유는 바로 마차위에 올려 진 무지개 블록 모금함 때문 아닐까?
따끈 달콤 국화빵에 100원 나눔의 기쁨은 덤!
노점상 마케팅 전략을 고민한 끝에 생각해 것은 바로 나눔의 실천이었다. 손님에게 자신의 국화빵을 파는 것뿐만 아니라 덤으로 나눔의 문화, 나눔의 기쁨을 주어 손님의 마음까지 배부르게 만들어 주자는 생각이다. 손님들은 천 원짜리 국화빵 한 봉지를 사게 되면 그 금액의 10%로인 100원을 무지개 상자 모금함 속에 직접 넣는다. 내 배도 불러지고 다른 사람의 배와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국화빵을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는 세계를 뛰어다닐 무역가의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발로 뛰어 직접 몸소 체험 하기를 겁내지 않는다.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나눔을 실천하여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 준 정철인기부자를 이 시대의 진정한 ‘훈남’이라 부르고 싶다.

글 사진 / 강보라 인턴

강보라 인턴은 2008년 10월부터 1%팀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해 2009년 1월부터는 인턴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덕여자대학교 07학번으로, 세상에 기쁨을 나눠줄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장래 희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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