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영재’라는 단어에 솔깃하기 마련입니다.

그냥 욕심이어서라기 보다,

우리 아이가 조금 더 행복했으면,

자라서 고생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자식 사랑의 한 표현이겠죠.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에 대한 과도한 열풍과

교육열은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어릴 때부터 지나치게 과도한 주입식교육을 한다거나

영어다 뭐다 해서 자녀들을 ‘공부하는 기계’로 내모는 경우가 많습니다.

◇ 우리나라의 많은 아이들이 입시와 경쟁과 스트레스에 내몰린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포토갤러리

 

친구들과 뛰어놀거나, 자연을 가까이 할 기회도 없이 학원과 독서실로 내몰리는 아이들…. 
조금 심하게 표현한다면 대학 가기 전까지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어떠한 권리도 없는 듯 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감정과 본능이 없는 인간’이 아니라 ‘감정과 본능이 가장 예민한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영재, 영재하면서 일찍부터 아이들을 공부와 경쟁 속에 내몬다면
청소년 비행, 자살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감정과 정서의 충족이 없는 편중된 교육이나 단시간에 효과를 내는 암기과목,

아이의 특성과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인간을 만들어내는 교육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지성과 창조력(인지능력)이 정서, 감정(사회정서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로서 증명되었습니다.

공부를 할 때 뇌에서 인지능력과 관계된 대뇌피질만 작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서를 담당하는 중추가 발달하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뇌피질의 작동도 둔화되게 되지요.
아래 연구결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사회관계능력은 인지능력과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책상머리에 앉아 공부만 하는 ‘공부바보’는 대인관계와 감정을 다루는 능력 뿐 아니라 학습능력도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쉬운 예로, 유기견과 애완견의 뇌 사진을 찍어보면 뇌의 크기부터가 다르다고 합니다. 
사랑을 받고, 건강한 정서 속에서 자란 개는 지속적인 스트레스 환경에서 생존해 온 개보다 자연스럽게 뇌가 발달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물며, 우리 아이들 교육에서 균형 잡힌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겠지요!

따라서 아이들을 영재로, 사회의 리더로 만들겠다면서

오히려 압박과 스트레스, 경쟁 속에 아이들을 내몰아버리는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미국 미시간재단협의회의 연구에 의하면 나눔 활동에 참여한 아이들 중 77%가
자신이 속한 단체와 지역사회에서 리더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남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공존지수,
즉 NQ(Network Quotient)가 높아야 환영 받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 나눔교육으로 큰 변화를 얻었다는 윤정이와 엄마

 

그런 의미에서 영재란 단지 머리가 좋고 영어를 잘하며, 암기력이 좋은 아이를 가리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즐겁게 배우고 고민하고 다른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아이.

어떤 상황에서도 창의력이 있는 아이. 풍부한 경험과 모험정신을 가지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가 아닐런지요.

 

실례로 지금 아름다운재단에서 자원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 청년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21살 청년으로 현재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이 청년은 유학을 다녀온 경험도 없고, 특별한 영재교육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합니다. 다만,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외국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그의 꿈을 단 한번도 좌절시킨 적이 없고, 기회가 닿으면 여행을 많이 보내주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별한 과외나 영어공부로 압박한 적 한번 없지만, 이 청년은 지금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너무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 예성이와 엄마도 나눔교육을 통해 큰 변화를 얻었다.

아름다운재단이 [나눔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이 사회의 미래이자 가능성인 아이들이 그저 공부벌레로 성장하지 않고
사회를 진정 아름답게 만드는 진짜 영재, 사회의 리더가 되길 바라면서 말이죠.

어떤가요? 여러분.
다른 이웃과 나눌 줄 알고 창의적이며 스스로 개척하고 공부할 줄 아는 아이,
바로 그런 아이가 바로 영재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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