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홍보 담당자인 저의 하루 일과는 아름다운재단 관련 기사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검색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업무지만 매일 작은 기대로 두근두근 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름다운재단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들은 우리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의 하루는 포털사이트 검색질과 함께 시작됩니다

 

지난 8월 20일, ‘아름다운재단’을 검색어로 하고 기사 검색을 하니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램 크난/페미다 핸디 교수 부부의 인터뷰 기사가 뜹니다. 왜 이 검색결과에 이 기사가 나왔을까? 아름다운재단은 어떻게 언급됐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기사를 클릭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사회복지정책대학원 램 크난(Ram Cnaan·왼쪽 사진)·페미다 핸디(Femida Handy·오른쪽 사진) 교수 부부

 

램 크난/페미다 핸디 부부는 비영리 분야를 20년 이상 연구해온 세계적인 석학이라고 합니다. 그런 어마어마한 경력을 가진 이 부부는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우 비영리 기관의 대부분이 ‘지역재단’ 형태’라고 설명하며 그런 면에서 “지역재단 형태로 운영되는 ‘아름다운재단’의 활동이 흥미롭다”라며 ‘아름다운재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참고]”지역재단? 그게 뭔가요?” 

지역재단이란 말이 생소하실 겁니다. 영어로는 community foundation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은 어느 작은 나라와 필적한 정도의 넓은 ‘주’로 구성된 국가로 각 지역의 특성이 다르고 안고 있는 문제도 서로 다릅니다. 그러다보니 미국의 비영리단체들은 대부분 개인/지역 기업의 후원금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해왔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에는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지역재단’이 있는데요, 말 그대로 실리콘밸리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나 부자들은 기부를 하거나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도 함께 동참하는 형태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자원들이 한 곳에 모인다! 대기업의 자금 출연을 기반으로 한 공익재단이나 종교기반을 가진 단체들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형태의 공익재단입니다.

 

어떻게 세계적인 석학은 아름다운재단을 알고 있었을까요?

 –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그 아름다운재단. 명성의 진원지는??

우리나라 사람 5명 중 4명이 대표적인 비영리단체를 모르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 비영리단체 인지도의 현실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은 현재 인지도 좌표의 어느 지점에 위치하고 있을까요?

매해 조금씩 변화가 있는 일반인 대상 조사와 달리, NPO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아름다운재단은 대체로 높은 순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석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역시나 저희들은 아름다운재단이 우리나라 기부문화 발전에 애써 온 노력과 성과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해 준 것 아닌가 생각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부문화연구의 역사, <기빙코리아>

<기빙코리아>는 2001년부터 시작된 “국제기부문화심포지엄” 의 브랜드입니다. 매년 우리나라 기부문화를 연구하고 이를 지수로 발표하는데요, 홀수 해에는 기업기부지수, 짝수 해에는 개인기부지수를 발표합니다. 단순히 지수만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주제연구 및 발표도 이루어지구요. 그동안 아무도 하지 않았던 우리나라 기부에 대한 연구를 아름다운재단이 최초로 시작한 겁니다. 지금은 전경련에서도 기업기부 지수를 발표하고, 통계청에서 개인 기부 지수를 발표하지만 그 시작은 아름다운재단이었다는거, 알고 계셨나요? 여전히 아름다운재단 <기빙코리아> 지수는 기부문화 관련 가장 공신력 있는 지수로, 각종 언론매체에서 기부문화 관련 내용을 다룰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2001년부터 발간된 <기빙코리아> 자료집.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시나요?

 

놀랍게도 한 나라의 기부문화를 매년 체계적으로 조사해서 발표하는 곳은 전 세계 4개국 밖에 없다고 합니다. 쑥스럽지만 아름다운재단이 <기빙코리아>를 통해 기부지수를 발표함으로써 우리나라도 이 4개국 중 하나가 된 건데요, 얼핏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한 나라의 기부문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있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 대해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전현경 실장의 해설을 들어볼까요?

[블로그 글 더 보기]”기부는 과학이다” –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전현경 실장 인터뷰

 

아름다운재단은 꾸준히 해외 기부문화 연구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의 연구 결과를 해외 여러나라와 공유하면서 기부문화발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낙숫물이 돌을 뚫는다고 하나요? 13년째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기부문화연구는 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성과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축적된 데이터와 인지도가 쌓여 세계적 석학이 ‘아름다운재단’을 인터뷰에 언급하는 쾌거! 를 이루게 된 것이지요. 

<기빙코리아 2012>에서 ‘미국의 기부행태’ 연구 방법과 사례를 발표한 인디애나 대학 기부문화연구소 Amir Daniel Hayat

<기빙코리아 2012> 그 뜨거웠던 현장!

 

우리의 기부문화연구는 아직 기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갈길이 멉니다. 하지만 우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이 <기빙코리아>를 통해 해마다 국내외에 우리의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도 더 나은 기부, 더 나은 나눔을 위한 작업입니다.

한 번의 행사, 한 권의 책이 아닌 우리나라 기부문화의 역사로. <기빙코리아>의 데이터는 차곡차곡 쌓여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2013년 홀수 해! 기업기부지수가 발표됩니다. 올해 <기빙코리아>에서는 대기업 일변도의 기부문화가 중소기업에까지 확산되길 바라며 ‘중소기업 사회공헌 활성화 전략’에 대해 논의합니다. 그리고 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기업들의 문화예술분야 기부 현황을 조사한 ‘문화예술 기빙인덱스’가 발표됩니다. 기부의 물결이 더 낮은 곳으로, 더 폭넓게 흐르기 위해서는 무엇이 더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리는 것입니다.

<기빙코리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름다운재단은 더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해서 더 튼튼한 기부문화의 기초 자료로 <기빙코리아>가 자리잡길 바랍니다. 아름다운재단이 뿌린 씨앗이지만 함께 가꾸고 과실도 함께 나누길, 그래서 더 많은 씨앗이 새롭게 뿌려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이 최초로 시작한 우리나라 기부문화연구, <기빙코리아> 처럼 아름다운재단은 기부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교육, 출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함께 할 수는 없어도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우리나라 기부문화를 맨 앞에서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방법! 기부를 통해 가능합니다. 한국 기부문화 발전에 필요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연구를 위한 <기부문화연구소기금>에 기부하시는 건 어떠세요? 

 

댓글 2

  1. 기빙코리아, 올해 기부문화연구도 기대됩니다. 멈추지 말고 좋은 연구 계속해 주세요-!

  2. 번창하라! 기빙코리아!

    10년 넘은 기빙코리아! 그 브랜드만으로도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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