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여덟 어른
입니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나와
자립정착금 500만원으로 자립해야 합니다.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되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우리는 ‘열여덟 어른’입니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우리들은
편견과 동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냥 꿈을 찾고 있는 보통의 청춘입니다.

지금, 강영아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캠페인
열여덟 어른 시즌3
chapter 1. 어린 시절
나에게도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다.
내 이름은 강영아이다.

5살 크리스마스이브 밤,
엄마와 아빠는 자고 있는 나와 동생의 방에
몰래 들어와
머리맡에 뽀로로 비눗방울을 두고 나가셨다.

그 순간이 얼마나 기뻤는지 아직도 생생하다.
어릴 적 우리 집은 평범하고 화목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빠는 언젠가부터 이유 없이
엄마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나와 동생에게도 아빠의 생각을 강요했다.
우리는 아빠가 시키는 대로 거짓말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이것이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을 줄은
그땐 알지 못했다.

결국 부모님은 이혼을 했고,
이 글과 그림들이 증거가 되어
아빠에게 양육권이 주어지면서
우리는 아빠와 살 수밖에 없었다.
아빠는 집을 자주 비웠고,
어른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에
학교 선생님이 나의 안부를 물었다.
나는 처음으로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을 털어놓았고,
그날 이후 선생님께 받은 아동복지기관 명함을
항상 챙겨서 다녔다.

어느 날부터 아빠는 우리를 데리고
전국의 찜질방과 모텔을 떠돌았다.
나는 매일 도망칠 기회를 엿봤고,
아빠가 잠든 사이 동생의 손을 잡고
무작정 밖으로 도망쳤다.

한참을 달려 지하철역에 도착했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제 엄마와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했다.
하지만 나의 기대와 달리 양육권 문제로
엄마와 살 수 없었다.

나에겐 아빠에게 돌아가는 것과 시설에 입소하는 것,
두 가지의 선택지 뿐이었다.
14살,
나는 스스로 시설에 입소하는 것을 선택했다.
chapter 2. 숨 쉴 곳이 되어 준 그룹홈
내가 지내게 된 곳은 그룹홈이란 곳이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거실에 아이들이 모여
티비를 보고 있었다.
쭈뼛쭈뼛 한 아이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우리 집 소개해 줄게”
  ‘우리 집’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편안한 곳이라는 생각에 조금 안심이 되었다.

처음 며칠은 아빠에게서 벗어난 것이 전부 꿈일까봐 
잠에서 깨도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거실에서 들리는 낯선 목소리를 듣고서야
안도할 수 있었다.
새로운 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낯선 환경이지만 안정감을 느끼며 지냈다.
엄마가 해 준 듯한 밥을 먹고,
거실에 함께 모여 편안하게 티비를 보는 일상이
꿈만 같았다.

이제 나는 단단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룹홈을 떠나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chapter 3. 열여덟 어른 영아의 꿈
하지만 막상 그룹홈을 나오니
모든 것을 혼자 시작해야 된다는 불안함이 몰려왔다.

홀로서기가 버겁다고 느낄 때
만남만으로 위로가 되는 교회 공동체와
서로의 삶에 공감할 수 있는
허진이 프로젝트 멤버들을 만났다.

이 만남은 나에게 숨 쉴 곳이 되었다.
나의 자립은 혼자가 아니었다.
그룹홈에 처음 들어간 날 
손을 내밀어 먼저 인사해 준 동생처럼,
그리고 나의 자립에 함께해 준 사람들처럼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제 막 세상에 발을 내디딜 동생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생각보다 주변에는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이 많고
한 발짝 나아가서 살짝 기대어도 좋다는 걸

그리고 우리의 자립 생활에
함께하는 ‘누군가'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 싶다.
나는 열여덟 어른 강영아이다.
얼마나 든든한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는지에 따라
자립이 달라집니다.


열여덟 어른의 자립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영아의 일촌 파도타기를 통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강영아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열여덟 어른의
일촌 파도타기를 시작합니다.
열여덟 어른의 ‘일촌’은 누구일까요?
<영아의 일촌 파도타기> 프로젝트를 통해 만나보세요.
ㄴr는 슬플 ㄸHㄴr 기쁠 ㄸHㄴr ㅅr람을 만난ㄷr
영아의 일촌 파도타기
강영아의 일촌평
꼭 필요한 일을 하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노*균 일촌)
날이 어둡고 구름이 가려도 별은 항상 빛나고 있습니다. (이*희 일촌)
여러분의 현재와 미래를 응원합니다. (김*선 일촌)
함께 하고 싶습니다. 기대어 갑니다. (이*범 일촌)
혼자의 외로움이 아닌 함께의 행복한 마음이 커지기를 응원합니다. (이*일 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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