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연말… 한 해를 돌아보게 되는 때이지요?
저의 새해 결심과 계획은 안드로메다로 사라진지 오래라,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합니다. ㅜㅜ
부디,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저 같지는 않으시길… 그리고 한 해 마무리 즐겁게 따뜻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사진으로 돌아 본 아름다운재단의 2011년 한 해를 정리해볼까합니다.
단, ‘제 맘대로’라는 조건이 붙었기에 다른 재단 식구들은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요. 

참 많은 시련과 어려움, 그리고 그 만큼의 즐거움과 기쁨이 함께했던 올 해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요?

#명장면 1.  아름다운재단, 이제 모르는 사람 없겠다! 

ⓒ 아름다운재단

ⓒ 아름다운재단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무려 2,000건이 넘는 아름다운재단과 관련한 기사가 매체에 실렸습니다.
두 달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일년치가 넘는 기사가 노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뭐 어떤 곳은 일부러 돈주고도 노이즈 마케팅한다는데, 아름다운재단도 그렇게 위로할까 싶지만 그래도 속상한 건 사실입니다.

급기야 한 국회의원(이 분 요즘 화제가 되고 계시죠?}의 근거없는 ‘아님 말고식’ 공격에,
아름다운재단이라는 이름 뿐 아니라, 선한 마음으로 아름다운재단에 참여하고 계시는 수 많은 기부자님들과 기업들
더불어, 지난 십년간 열심히 일궈온 기부문화와 나눔문화가 뿌리채 손상을 입을 상황이었습니다.

ⓒ 아름다운재단

ⓒ 아름다운재단

          

나눔은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되어선 안됩니다. 눈 앞의 필요때문에 나눔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사람들.
당신들의 욕심때문에 우리 사회 전체가 얼마나 큰 댓가를 치루게 될지 정말 모르시나요? 혹은 알고도 모른척하는 건가요?
정말 묻고 싶습니다.

#명장면 2.  그녀들의 눈물_ 엄마사장님과 조선희

ⓒ 아름다운재단

ⓒ 아름다운재단

 

모자가정 엄마들의 창업을 통해 자립을 돕는 희망가게. 2004년 1호 엄마사장님의 희망가게가 오픈 한 뒤, 드디어 올해 100호점 오픈하였습니다. 100호점 기념행사 중 하나로, 사진작가 조선희 씨와 함께 희망가게 엄마사장님들을 촬영해 사진전을 열었어요.
전시 오픈하던 날, 80일간 전국 방방곡곡 엄마사장님들을 찍었던 조선희 작가는 소감을 말씀하시다, 홀로 자식들을 키웠던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이번 작업이 힘들었지만 본인에게 변화를 가져왔듯 엄마들에게도 변화의 계기가 되었음 좋겠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뒤 이어 엄마사장님의 편지글… 그녀는 편지의 첫 문장을 읽기도 전에 왈칵 쏟아져 나온 눈물을 삼키느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저도 홀로 저와 동생을 키우셨던 엄마 생각에 사진찍다 말고 연신 눈물을 훔쳐야 했습니다…

이 공간을 빌어, 이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엄마 사랑해요!

※ 관련글 보기 : 무대 뒤 이야기_희망가게 100호점 기념사진전 <두개의 상像>

#명장면 3.  이효리와 김제동, 좋은 일에도 단짝친구! 

ⓒ 아름다운재단

ⓒ 아름다운재단

ⓒ 아름다운재단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여럿이 가라”
밥을 먹을 때도 혼자보단 누군가 함께하면 좋듯이, 좋은 일에도 단짝 친구가 있다면 더 즐거워지겠지요?

방송에서도 늘 좋은 선후배, 오빠동생인 이효리 님과 김제동 님!
김제동 님의 책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의 1차 정산 인세 7,000만원 전액 기부해주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효리 님이 겨울철 홀로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팬클럽과 함께 두 손 걷고 나섰습니다.
독거어르신들 댁에 직접 방문해 연탄도 창고 가득 채워드리고, 겨울철 식료품도 전달해드렸지요.
어르신들을 위한 생필품 전달도 모자라, 자원봉사자들 전원에게 탕수육과 짜장면까지 쏜 맘 착한 효리님!
저 짜장면 얻어 먹었다고 이러는거 절~~대 아닙니다!! 😀

평소에도 깜짝 자원봉사와 기부 등으로 선행을 많이 하는 두 분. 나눔에도 앞으로 서로 단짝친구처럼, 동무처럼 함께 가요! 🙂

※ 관련글 보기 : 미소천사 이효리, 아현동 달동네에 떴다!     김제동이, 만나러 왔습니다

#명장면 4.  폭우에 재단도 물난리, 그리고 새 둥지로 이사 


ⓒ 아름다운재단

ⓒ 아름다운재단

           


올 여름의 기억은, 비. 비. 비 그리고 폭우. 많은 분들이 물난리를 겪었지요. 아름다운재단 사무실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어느 날 출근해보니 천장에서 물이 새, 컴퓨터와 소중한 자료들, 중요한 서류들이 흠뻑 젖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올 여름 내내 각종 쓰레기통을 빗물받이로 써야만 했습니다. 어쩌다 개인 날, 손님들이라도 오시면 어쩌나 죄송하고 창피하던지요…
          

드디어 올 가을, 가회동 사무실에서 경복궁 옆 옥인동으로 아름다운재단이 이사했습니다.
더이상 북촌한옥마을의 근사한 풍경을 가까이 즐길 수는 없어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전 새 사무실이 좋습니다! 
눈과 비가 와도 걱정없고, 무엇보다 재단에 방문하시는 손님과 기부자님들을 맞이할 때 공간이 없어서 이리저리 헤매지 않아도 되기때문이죠.  물론 이사한 곳이 회의공간이나 미팅공간이 아주 넉넉하진 않지만요^^;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사를 들어와 어수선 하지만.
이번 주말에 있는 <2011 나눔의식탁-아름다운재단 집들이> 전에는 깨끗하고, 아늑한 새 둥지로 변신해서 여러분을 맞이하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 집들이에 놀러오세요!!! 신청하세요! 2011년 12월 10일(토) 오후2시~8시


※ 관련글 보기 : 2011나눔의식탁에 초대합니다

※ 관련글 보기 : 로운 도약 “아름다운재단이 ‘아름다운 기부문화센터’로 이전합니다

#명장면 5.  이웃들의 SOS 요청에 응답하는 시민들, 당신이 고맙습니다

ⓒ 아름다운재단

ⓒ 아름다운재단

          

지난 겨울부터, 올 봄까지 크고 작은 사회의 긴급한 요청, 이웃들의 어려움에 응답하는 긴급모금이 있었습니다.
‘방학중 결식아동 급식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긴급한 상황에, 당장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내 밥값을 내어 주신 기부자님들. 그리고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이웃나라 일본의 큰 고통에 기꺼이 마음 보탤 수 있게 기부창구를 열어달라고 요청하셨던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님들…

당신들이 있기에, 올 한 해 이웃들은 이렇게 한 해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고마워요 당신”

※ 관련글 보기당신의 나눔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96,667 그릇의 밥이 되었습니다![결식0제로캠페인 보고] 
※ 관련글 보기 :  [1004엔 캠페인결과①] 일본 대지진 지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1004엔 캠페인결과②] 일본 대지진 지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명장면 6.  아름다운재단의 새 바람~ 7명의 신입간사들! 

ⓒ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재단의 채용은 일정하진 않지만, 올 한 해 아름다운재단도 새 식구를 맞이하였습니다.
총 7분의 새로운 간사님들이 입사하셨는데요, 

다들, 열정과 능력까지 겸비한 아름다운재단의 새로운 바람이 되어주실 신입간사님들.
앞으로 이 분들과 함께 만들어 갈 아름다운재단 많이 기대해주세요!!

사진설명 : 위쪽부터 한 줄씩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성혜경, 이미영, 김혜민, 전영대, 김미정, 강민경, 김연안 간사님

#명장면 7. 아시아에서 아름다운재단을 찾아오다! 

ⓒ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재단이 아시아에 소문이 난 걸까요?  평소에도 세계 각 국의 관련 단체들이 한국에 방문시, 기관방문 코스로 아름다운재단이 꽤 인기가 좋았지만, 올해는 특히 아시아쪽에서 방문이 많았습니다.

타이완에서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Taiwan Fund for Family and Child>의 실무자들
태국의 옴브즈먼(권익위원회) 실무자들의 방문과 한일포럼에 참가차 오셨다 방문하신 일본 NGO기관 실무자들까지…

앞으로도 한국의 기부문화 발전과 이웃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그래서 모범적인 한국의 대표 NGO, 이웃들을 위해 든든한 지원기관이 되겠습니다.

#이건 보너스트랙!  말하지 않아도 인기만점인 곰돌이 무사히 자리잡다!

ⓒ 아름다운재단

ⓒ 아름다운재단

          
          

가회동의 작은 사무실에 손님들이 방문하시면 누구나 한 번쯤은 사진을 찍고 가던 곳- 아름다운재단 버디베어
특히나, 어린이들과 젊은 친구들에게 인기 만점이던 곰돌이가 무사히 아름다운재단 새 둥지로 이사를 왔습니다.

제가 이걸 뉴스로 꼽는 사연이 있는데요, 2005년 재단에 기증된 후 좁은 사무실 탓에 마땅한 자리를 못 잡고 떠돌다 아름다운가게로 입양보내질 뻔 했지요. 그때 몇몇 재단 식구들의 반대로 다행히 사무실 입구 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한 고비를 넘긴 후, 명실상부한 아름다운재단 입구에서 손님들에게 멋진 포토존으로 역할을 다 하고 있는 버디베어.

이사한 사무실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이 녀석이 벌써부터 동네 꼬마들에게 인기 만점이란 소문은 들었는데
며칠 전 한 동네 꼬마가 열심히 모은 저금통을 들고, 곰돌이를 보기 위해 기부하러 왔었답니다. 이만하면 밥값, 자리값 하는거죠?

이사한 아름다운재단 새 사무실에서도 입구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놀러오세요~!

 
 
 

댓글 6

  1. 반짝이최

    한 해가 주마등처럼 스처 지나가네요
    아하~아듀 2011~
    사진속에 웃는 모습보며 씩 저도 웃어요

    • 반짝이님!! 한 해가 가는게 아쉬우신가요? ^^
      올 연말이 2012년을 위한 알찬 계획들 준비하는 마무리와 시작이 되시길 바랍니다.

  2. 추카추카

    새 사무실로 이사 추카드려요~ 비샌다는 내용의 트위터 보고 속상했는데 새 사무실 어떤지 궁금하네요~ 이번엔 참석못하지만 담에 놀러갈게요!

  3. 뭐니뭐니해도 역시 명장면은 1번의..ㅠㅠ;;; 참 뼈아픈 성장통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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