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씨의 [나는 반대합니다] 영상 촬영은, 이적 씨가 조성한 「달팽이 기금」 협약식을 마치고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적 씨가 아름다운재단에 「달팽이 기금」을 조성한 이유는 간단히 말하면 두가지입니다.
한가지는 자신이 가진 많은 것이 여러 사람들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생각에 이제는 돌려드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제는 받은 것에 대해 책임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의 기금 조성이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씨앗이 되길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잘 몰라서 나누지 못하거나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이 먼저 앞서서 실천하는 것을 믿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아름다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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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에 참여하여 다른 분들도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에 적극적이셨습니다.
먼저 자신이 지원하게 될 사업에 대해서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해하는 것을 물론,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면서도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저렇게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요?’ 하며,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참여한 기부자에게 약속할 내용도 사전에 몇 번씩 의견을 나누며,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고민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참 신중하고, 진지하게 나눔을 생각하고 실천하는구나 하는 인상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막상 영상 촬영에 들어가자, 역시 방송을 많이 하신 분이라 그런지 말씀을 무척 잘 하셨습니다.
적당히 진지하면서, 너무 무겁지는 않게… 편집 영상에 다 담지 못해서 아쉬울 뿐입니다.

 

                      ⓒ 아름다운재단                                                           ⓒ 아름다운재단
 

 

 

영상에 담진 못했지만 지원을 받게 되는 실질적 소년소녀 가정에 한마디를 해달라는 요청을 하자,
‘별 것 아닌 일에 생색을 내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쑥스러워 하시면서 말을 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응원하고 있으니, 혹시 힘들고 주저앉고 싶더라도 힘내세요. 많은 오빠, 언니, 형, 누나가 응원 중입니다’라고.

나눔에 참여해주신 분들과 같이 거하게 식사를 한 번 하고 싶다고 하시는 이적 씨, 하지만 거하게 하기 보다는 소박하게 하고, 그 돈을 기부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냐고 웃으시는 이적 씨는, 이 날만큼은 유명한 가수이기 보다는, 소박하고 믿음직한 오빠, 형이 더 어울려 보였습니다.

ⓒ 아름다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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