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지난 20년간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사업을 이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 한 해 화제를 모은건 ‘열여덟 어른’ 캠페인입니다. 누군가의 시선에 의해 타자화되었던 보호종료아동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꿈을 담은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평범한, 보통의 청춘들과 함께 한 20년의 시간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2019년, ‘열여덟 어른’과 함께 만든 이야기!
아름다운재단의 ‘열여덟 어른’ 캠페인은 당사자 참여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캠페이너로 활동한 신선 씨는 보호종료청년 11명을 직접 인터뷰했고, 배우 겸 작가 박도령씨는 보육원의 삶을 녹여낸 연극 ‘열여덟 어른’의 극복을 집필해 수많은 관객을 만났습니다. 자세한 프로젝트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선 프로젝트 바로가기 / 박도령 프로젝트 바로가기
이처럼 각자의 꿈에 큰 용기를 더한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한 결과, 1,332명의 기부자님들께서 248,376,482원(2019.03~2020.04)을 기부해주셨습니다. 마음으로 ‘열여덟 어른’을 응원해주신 모든 기부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열여덟 어른’ 캠페인 모금액은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지원에 사용되었습니다.
보호종료아동 사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것은 20년간 지속되고 있는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입니다. 정부의 한 통계에 따르면 매년 대학에 입학하는 보호종료아동의 중도탈락률은 절반을 넘어선다고 하는데요.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은 이처럼 학업과 생계를 동시에 꾸려가야 하는 어려움을 가진 보호종료아동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2019년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의 총 사업비는 444,769,150원입니다. 해당 사업비는 학비 및 자기계발지원, 자립역량강화 및 지지체계형성을 위해 아래와 같이 사용되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장학생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대학생들의 자기계발비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보호종료아동은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에도 벅찬 상황인데요. 아름다운재단은 단지, 경제적인 이유만으로 보호종료아동이 꿈과 희망을 접는 일이 없도록 보호종료아동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비에는 학비, 자기계발비, 그리고 학업생활보조비가 포함됩니다. 교육비를 통해 각자의 꿈을 이뤄나가고 있는 장학생들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장학생들에게는 특전으로 단기어학연수 기회도 함께 주어집니다. 영어공부 기회의 확장과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필요성이 있는 장학생을 추가로 선발하여 단기어학연수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장학생들은 이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작은변화프로젝트는 선후배 장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주제별로 활동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기자단, 나눔봉사팀, 디자인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스스로 결정하고 운영하는 팀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성공과 실패의 과정, 관계 속에서의 배움을 경험했습니다.
모든 것은 김군자 할머니의 나눔에서 시작된 이야기
아름다운재단 1호 기금 출연자이신 故 김군자 할머니는 지난 2000년 평생 모은 5천만 원, 2006년 다시 힘들게 모은 5천만 원까지 총 1억원을 기부하셨습니다. <김군자할머니기금>은 709명의 기부자와 함께 11억원 규모로 커졌고, 보호종료아동의 교육비를 지원하는데 쓰였습니다. 전 재산을 기부하시면서도 적은 돈이 아닐까 부끄러워하셨던 김군자 할머니. 하지만, 한 신문기사에서는 아름다운재단의 장학생들을 할머니의 ‘위대한 유산’이라 표현했습니다. 그 ‘위대한 유산’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 <김군자할머니기금> 자세히 보기
아름다운재단은 ‘열여덟 어른’과 20년간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오랜 노력으로 세상의 작은 변화를 만들어갑니다
첫째,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관한 작은 변화입니다.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접한 기부자님과 대중의 인식이 변화한 것을 넘어, 많은 보호종료아동이 편견을 딛고,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둘째,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관한 작은 변화입니다. 보호종료아동 관련 정책이 현실적으로 바뀐 것은 물론, 언론과 공공기관 등 많은 곳에서 보호종료아동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2020년, 새로운 ‘열여덟 어른’을 기대해주세요.
아름다운재단은 ‘열여덟 어른’과 함께 다시 한걸음 나아갑니다.
첫째, 보호종료아동 중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청년을 위한 새로운 사업이 시작됩니다. 시설아동 대다수는 퇴소 후 생계유지를 위해 진학보다 취업을 택하고 있으나 직업 숙련도 등에서 뒤처지는 만큼 질 낮은 일자리를 전전하며 자립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다수의 민간 지원단체 교육비 지원사업이 대학 재학생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국내 최초로 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종료 비진학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을 시작합니다.
📌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자세히 보기
둘째, ‘열여덟 어른‘ 캠페인 시즌 2가 시작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호종료아동 당사자 캠페이너와 함께하는 ‘열여덟 어른‘ 캠페인은 계속됩니다. 시즌1은 보호종료아동 이슈를 대중에게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는데요. 시즌2는 보호종료아동 당사자가 아니라면 인지하지 못했을 이야기들을 당사자의 시선과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려 합니다.
지금까지 아름다운재단과 ‘열여덟 어른’이 함께한 20년의 이야기를 글 하나로 요약해 들려드렸는데요. 이 모든 이야기는 기부자님과 함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열여덟 어른과의 동행에 함께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20년,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황지원
박강빈님 동영상을 보면서, 이름같은 강함과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나눔이란 김군자할머니 기부처럼, 박강빈님 강연처럼, 마치 예수님의 오병이어처럼 엄청나지 않아도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삶도 엄청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