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아름다운재단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이하 청자발)은 청소년이 공익활동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꿈꾸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해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16년에는 누가, 어떤 자발적 활동이나 창의적 실험을 했을까요? 2016년 청자발의 모든 것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각 모둠의 활동 소개에 앞서…  

청자발 심사기준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인터뷰를 읽어보세요 🙂
2016년 청소년자발적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심사위원 인터뷰 보기

청자발 참가자들을 한눈에 보고 싶은 분은 아래 현장스케치를 읽어보세요 🙂 
2016년 청소년자발적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1) 보기 
2016년 청소년자발적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2) 보기 

군산골목길모니터링단 <군산골목길에서 과거와 현재를 만나다>

군산골목길모니터링단

<군산골목길모니터링단>은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의 청소년 자원활동가 15명으로 구성된 모둠으로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군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정작 모르는 동네와 골목이 많다. 특히 근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 원도심에는 가본 적 없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조금 지저분해 보여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골목길을 품고 있는 원도심. 도시개발로 인해 이러한 풍경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군산골목길모니터링단>은 언젠가 사라질지도 군산 원도심을 기록하고, 우리가 사는 터전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도시의 구석구석을 걸었다. 걷고, 보고, 사진을 찍고. 청소년들은 답사를 통해 알게 된 내용과 기록사진으로 ‘군산시간여행안내지도’를 제작했다. 또한 군산 골목길 사진전을 열어 사진작가로 정식 데뷔했다. 

2016년 군산골목길모니터링단 활동스케치 및 참가자 인터뷰 보기
2016년 군산골목길모니터링단 참가자 활동 후기 보기 

꼬로꼬로 <길의 인문학 지도>

꼬로꼬로

<꼬로꼬로>는 청구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구성된 학내 동아리이다. 주제별 연구, 토론 및 발표,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로를 개발하고 있다. 

대구근대골목은 지역을 대표하는 스토리텔링 콘텐츠이다. 그러나 기존 홍보자료는 대부분 문화 관광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대구근대골목이 가진 역사적·사회문화적 의의,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사회적경제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꼬로꼬로>는 대구근대골목이 가진 풍부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담은 홍보자료를 만들기 위해 매거진을 기획했다. 구성원은 각자 관심분야를 토대로 매거진에 수록할 내용을 조사했다. 대구근대골목의 역사, 사회적경제, 사회문화 분야를 망라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매거진 ‘길의 인문학 지도’를 만들었다. 

2016년 꼬로꼬로 활동스케치 및 참가자 인터뷰 보기
2016년 꼬로꼬로 참가자 활동 후기 보기 

나다wom <살아남아라! 퍼져나가라! 공부하라! 거리로 나가라!>

아름다운재단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활동 사진 (출처-나다wom)

아름다운재단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활동 사진 (출처-나다wom)

<나다wom>은 교육공동체 나다에서 만난 탈학교청소년 쩡열과 엠건이 청소년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2013년 만든 인문학잡지이다. 현재 탈학교, 대안학교, 일반학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소년·청년 10여명이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어른중심 사회에서 청소년은 주변부에 머물 수밖에 없다. 청소년이 자신의 삶에 대해, 세상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필터를 거치지 않은 청소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직접 인문학잡지 <나다wom>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교육공동체 나다의 지원금으로 운영했지만, 2016년 독립을 선언했다. <나다wom>은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먼저 내부 공부 모임을 통해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토대로 잡지 발간 및 배포, 영화제 개최, 네트워킹 등 더 많은 청소년을 만났다. 

2016년 나다wom 활동스케치 및 참가자 인터뷰 보기 
– 2016년 나다wom 참가자 활동 후기 보기

문화디자인 <놀프로젝트>

아름다운재단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활동 사진 (출처-문화디자인)

아름다운재단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활동 사진 (출처-문화디자인)

<문화디자인>은 대안학교 꽃피는학교 고등과정 학생들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문화를 디자인하기 위해 2014년 결성한 프로젝트팀이다. 학교 내부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어느 날 문득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릴 때 흙바닥에서 뒹굴고 뛰어노는 것은 중요하다. 몸을 발달시키고, 면역력을 키우며, 친구들과 관계 맺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돌려주자. 어린 시절 누구보다 잘 뛰어 놀았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보였다. <문화디자인>은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돌려주기 위해 매주 놀이터에서 8-9세 동생들을 만났다. 놀이프로그램 특징은 경쟁을 통한 목표 달성보다 협력을 통한 목표 달성을 유도하는 것. 전년도 활동에서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들이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놀이를 연구했다. 어린이이해특강과 안전교육을 수강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 2015년 문화디자인 활동스케치 및 참가자 인터뷰 보기 
– 2016년 문화디자인 참가자 활동 후기 보기
– 2016년 2년차 프로젝트팀(문화디자인, 오픈소스, 우물밖청개구리) 그룹인터뷰 보기

오픈소스 <뚝딱뚝딱 재미있는 기계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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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는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재학생 7명으로 구성된 동아리이다. ‘배워서 남 주자’라는 모토 아래 배움의 기회가 부족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기계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기계과학은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또한 막상 배우고 싶어도 학습 기회가 부족하다. 그러나 기계과학은 게임이나 핸드폰을 가지고 노는 것보다 쉽고 재미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오픈소스>는 기계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눈높이 교육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교육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배움의 기회가 부족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만났다. 초등학생, 중학생 동생들과 함께 과학상자를 조립하며 기계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 2015년 오픈소스 활동스케치 및 참가자 인터뷰 보기
– 2016년 오픈소스참가자 활동 후기 보기 
– 2016년 2년차 프로젝트팀(문화디자인, 오픈소스, 우물밖청개구리) 그룹인터뷰 보기 

용궁문지기 <내 친구를 삼천포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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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문지기>는 경남 삼천포에서 나고 자란 14명의 소꿉친구로 구성된 모둠이다. 같은 산부인과에서 태어나 같은 유치원, 같은 목욕탕을 다녔고, 중2병도 함께 겪었다. 이들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고향 삼천포를 매우 사랑한다는 점. 보다 많은 사람이 삼천포의 진면목을 깨닫고, 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경남의 작은 어촌 삼천포.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품고 있고, 특색 있는 지역 문화를 보존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격 좋고 인심 좋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홍보한다면 다른 어떤 도시와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곳이 되지 않을까. 행정구역개편으로 삼천포라는 지명은 잊힌 지 오래지만, 그곳에 사는 아이들은 삼천포의 풍경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란다. <용궁문지기>는 ‘마음의 고향 삼천포, 찾고 싶은 삼천포’를 만들기 위해 삼천포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알리고,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삼천포의 숨은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홍보영상을 만들고, 초등학생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논길에 예쁜 그림을 그려 넣었다. 

– 2016년 용궁문지기 활동스케치 및 참가자 인터뷰 보기
– 2016년 용궁문지기 참가자 활동 후기 보기
– 2016년 용궁문지기+AD FOCUS 콜라보레이션 활동스케치 보기 

우물밖청개구리 <잡지 프로젝트2 [핵노답-자기혐오]>

아름다운재단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활동 사진 (출처-우물밖청개구리)

아름다운재단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활동 사진 (출처-우물밖청개구리)

<우물밖청개구리>는 학교라는 좁은 우물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청소년들이 2013년 설립한 단체이다. 청소년의 주체적인 삶과 꿈에 관심이 있고,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배움과 놀이가 가능하다는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이상적인 자신과 현실의 자신 사이의 차이로 인한 갈등으로 발생하는 ‘자기혐오’. 많은 청소년들이 외모, 성적, 진로, 가족 및 친구관계 등 문제로 자기혐오를 겪고 있지만, 좀처럼 공론화되지 않는 주제이다. 자기혐오에 빠져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보내고 싶었다. <우물밖청개구리>는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주체적인 담론과 소통의 장을 형성하기 위해 ‘자기혐오’를 주제로 잡지를 발간했다. 청소년/비청소년 작가 13명이 참여하여 에세이, 인터뷰, 사진, 그림, 노래 등 자기혐오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수록했다. 특히 자기혐오를 겪었던, 또는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인터뷰하여 자기혐오라는 감정을 탐구하고, 전문 심리상담사 인터뷰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 2015년 우물밖청개구리 활동스케치 및 참가자 인터뷰 보기
– 2016년 우물밖청개구리 참가자 활동 후기 보기
– 2016년 2년차 프로젝트팀(문화디자인, 오픈소스, 우물밖청개구리) 그룹인터뷰 보기

짜금짜금 <± 삶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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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금짜금>은 지역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는 문화기획자, 예술가, 활동가 네트워크 여러가지연구소에서 만난 중고등학생 8명으로 구성된 모둠이다. 목공작업과 요리를 매개로 동네를 변화시키는 작은 실험들을 진행하고 있다. 

뉴타운 개발이 해제된 부천시 원미동에서는 40년 이상 된 주택들이 허물어지고 신축 빌라들이 들어서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삶의 터전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이러한 변화가 우리의 삶에 어떤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지, 우리의 삶의 속도에 맞는 변화는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싶었다. 한편 우리의 삶에서 먹고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맛집 탐방 같은 소비중심 식문화에서 벗어나 밥상을 매개로 한 관계중심의 식문화로의 전환을 생각해보고 싶었다. <짜끔짜끔>은 우리 동네 골목길과 밥상을 리디자인하기 위한 작당모의를 시작했다. 골목길 벽면에 붙은 OO금지, OO조심, 과태료 부과 등 무서운 경고 문구를 대신할 예쁜 포스터를 만들어 붙이고, 동네 사람들과 소울푸드를 나누고, 요리와 관련된 내 삶의 이야기도 나누었다. 

– 2016년 짜금짜금 활동스케치 및 참가자 인터뷰 보기
– 2016년 짜금짜금 참가자 활동 후기 보기 

AD FOCUS <우연히 마주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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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FOCUS>는 서울영상고등학교 광고제작 동아리. 영상, 디자인, 마케팅 등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학생들이 세상을 바꾸는 멋진 광고를 만들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광고는 강력한 매체이다. 한 줄의 카피, 한 컷의 이미지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광고의 힘을 공익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쓸 수 있지 않을까. 청소년의 시선이 담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를 만들고 싶었다. <AD FOCUS>는 사람들이 사회문제를 재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공익광고를 제작 및 배포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조사했다. 보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활성화. 중소기업의 ‘가능성’, 전통시장의 ‘情’을 각각 컨셉으로 잡고, 영상광고와 지면광고를 제작했다. 완성된 광고는 교내축제와 SNS를 통해 배포하여 사람들이 인식을 재고할 수 있도록 했다.

– 2016년 AD FOCUS 활동스케치 및 참가자 인터뷰(1) 보기 
– 2016년 AD FOCUS 활동스케치 및 참가자 인터뷰(2) 보기
– 2016년 AD FOCUS 참가자 활동 후기 보기 
– 2016년 용궁문지기+AD FOCUS 콜라보레이션 활동스케치 보기 

YG공정무역연구회 <세계와 함께하는 ‘소셜 앙트러프러너십’ 찾아가기>

아름다운재단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활동 사진 (출처-YG공정무역연구회)

아름다운재단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활동 사진 (출처-YG공정무역연구회)

<YG공정무역연구회>는 여강고등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교내 동아리이다. 2012년 설립되어 공정무역을 배우고, 공정무역을 알리는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왜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 지는 걸까. 불평등과 빈곤은 전지구적 현상이 되었다.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공정무역. 공정무역은 공정한 거래를 통해 저개발국 생산자와 노동자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착한 무역이다. 저개발국의 빈곤 완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공정무역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YG공정무역연구회>는 많은 사람이 공정무역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공정무역과 사회적기업가정신를 공부하고, 아름다운커피의 ‘2016 공정무역 시민대사 양성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교내외 캠페인, 영화제 등을 통해 학교 친구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을 홍보하는 활동을 지속했다.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공정무역교실을 열기도 했다.

– 2016년 YG공정무역연구회 활동스케치 및 참가자 인터뷰 보기
– 2016년 YG공정무역연구회 참가자 활동 후기 보기

글|아름다운재단 허그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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