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이하 청자발)은 청소년이 공익활동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꿈꾸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해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8년 청자발에 선정된 8개 청소년 모둠은 지난 6개월간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이 만들어낸 우리 사회를 바꾸는 작은 변화는 무엇일까요? 2018년 청자발의 모든 것을 전해드립니다. |
각 모둠의 활동 소개에 앞서…
- 2018년 청자발 친구들을 한눈에 보고 싶은 분은 OT이야기를 읽어보세요! – 2018년 청자발 오리엔테이션 보기
- 청자발 심사 기준이 궁금하신 분은 인터뷰를 읽어보세요! – 청자발 심사위원 인터뷰 보기
- 청자발 활동사례를 보고 싶은 분은 아카이브를 둘러보세요! – 청자발 온라인 아카이브 보기
청소년 사회 참여 캠페인을 하는 “인블룸(INBLOOM)”
<인블룸>은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10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안산시를 ‘희망이 회복된 사회’로 만들기 위해 2017년 결성되었다. 이들은 청소년이나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캠페인을 한다. 시민단체 <기부이펙트>가 이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멤버들은 매주 정기회의, 사회적기업가 인터뷰 등을 통해 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했다. 상반기에는 청소년 참정권 보장, 하반기에는 몰래카메라 범죄 예방을 활동주제로 정하고, 서울과 안산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리캠페인, 플래시몹 등을 4회 진행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플래시몹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인블룸>의 활동은 시민들이 해당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인식을 전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멤버들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고민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주변의 문제를 인식해도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넘어가거나 누군가 해결해주기를 바랐지만, 지금은 자신이 문제 해결의 주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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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뮤비를 만드는 “MOV”
<MOV>는 서울영상고등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이다. 아동·청소년에게 문화체험과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결성되었다. 이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감독, 배우, 시나리오작가 등이 되어 영상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두 곳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영상제작교실을 진행했다. 30여명의 초등학생과 3편의 단편영화, 4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연말에는 영상제를 개최하여 완성된 작품을 상영하고, 어린이 감독과 배우를 모시고 관객과의 대화도 했다. 상영작은 장애나 이주배경을 가진 청소년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영어·베트남어 번역 등으로 재제작하기도 했다.
영상제작교실 참가자들은 점차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이 없고 의사표현을 주저했던 아이들은 멤버들의 응원과 지지 속에서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전달했다. 한편 멤버들은 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고, 다양한 관계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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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함께 탐색하는 “꼼씨꼼싸”
<꼼씨꼼싸>는 대전탄방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동갑내기 친구 6명으로 구성된 모둠이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멤버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점점 가중되는 학업과 입시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주변을 돌아보니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이들은 청소년들의 고민이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중고등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주변 친구들과 작은 대화모임을 진행했다. 예상대로 많은 청소년들이 학업과 진로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 또한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진로탐색을 위한 강연과 체험, 독서모임 등을 진행했다. 활동내용을 한 권의 책에 담아 보다 많은 청소년들과 공유했다.
청소년들은 활동과정 속에서 서로 공감과 위안을 얻었다. 특히 대화모임은 자신의 경험을 넘어 공감하거나 다양한 관점을 종합하고 자신의 의견을 정하는 등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존재를 확장하고, 학업과 진로가 아니라 행복을 탐색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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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즐기는 마을축제 만드는 “마을축제기획단 소통”
<마을축제기획단소통>은 안양공업고등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모둠이다. 청소년들의 안전한 놀이 공간, 이웃들과의 소통의 장으로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마을축제를 만들기 위해 2017년 결성되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주민들을 자주 만나고,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소박한 점심을 나누며 마을의 개선점을 탐색한 ‘함밥프로젝트’, 미니게임을 통해 모둠 활동을 주민들에게 홍보한 ‘키워드풋볼링’, 청소년들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제2회 꿈담은 마을축제’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400여명의 주민을 만나고 소통했다. 많은 주민들이 <마을축제기획단소통>의 활동에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멤버들은 마을공동체의 관계망을 확대하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성장했다. 소통의 순수한 즐거움을 발견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능력이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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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즐겁게 만드는 “여러가지”
<여러가지>는 제주아라청소년문화의집에서 만난 중고등학생 11명으로 구성된 모둠이다. 기관내 독서토론 동아리의 일부 멤버들이 지역사회의 아동·청소년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새로운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한 달에 한번 청소년기관을 방문하여 북엔티어링 활동을 진행한다. ‘북엔티어링’이란 참가자들이 선정도서를 읽고, 책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멤버들은 작년부터 제주에서 나고 자란 청소년들도 제주에 대해 잘 모른다는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제주역사와 문화와 관련된 도서를 선정하여 북엔티어링 활동을 진행해 왔다. 특히 제주4·3 70주년인 올해는 4·3의 슬픈 역사를 담은 그림책 <나무도장>을 참가자들과 함께 읽고, 아프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제주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북엔티어링에 참가한 아동·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독서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고, 책 내용을 학습했다. 멤버들은 지식과 정보의 전달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참가자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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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유투브 등 미디어를 제작하는 “우마미틴”
<우마미틴>은 ‘우리마을미디어틴’의 약자로 미디어 제작에 관심 있는 청소년 7명으로 구성된 모둠이다. 2014년 결성되어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학년의 청소년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직접 프로듀서, 작가, 오퍼레이터 등이 되어 다양한 주제로 라디오방송을 만들고, 팟캐스트, 유투브 등 온라인채널을 통해 송출한다. <협동조합청청>이 이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올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성을 존중하고,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를 높일 수 있도록 ‘세계시민’을 주제로 팟캐스트 방송 5편을 제작했다. 멤버들은 청취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세계시민교육을 듣고, 이를 토대로 각자 자료조사를 진행했다.
사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접속하는 청취자들은 많지 않다. 주요 청취자는 멤버들의 주변 친구들이나 <협동조합청청>과 인연을 맺고 있는 청소년들이다. 올해는 방송콘텐츠를 확산하고 외부 사람들과 소통하기보다 내부 구성원들의 성장에 집중했다. 멤버들은 교육, 조사, 토론 등 방송제작을 준비하며 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보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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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가구를 수리하고 영상을 만드는 “피노키오 프로젝트”
<피노키오프로젝트>는 살레시오미래교육원이 운영하는 학교밖배움터에 재학 중인 청소년 5명으로 구성된 동아리이다. 학교에서 목공을 배운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2018년 결성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정이나 기관에 직접 제작한 새 가구를 기부하고 헌 가구를 수리하는 활동을 한다.
멤버들은 신월3동 주민센터를 통해 기부대상을 선정했다.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에 각각 침대, 옷장, 수납장을 제작하여 기부했다. 동네공부방의 오래된 책상을 고치는 등 가구수리도 했다. 또한 활동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여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사실 멤버들이 처음부터 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관심과 흥미가 생겼다. 특히 노동의 대가를 이웃들과 함께 나눌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자신이 누군가를 돕거나 나눌 수 있는 것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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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은 마을을 만드는 “행복드로잉”
<행복드로잉>은 동네친구 6명으로 구성된 모둠이다. 올해 중학생이 된 멤버들은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주변을 돌아보니 가정, 학교, 마을에서의 크고 작은 갈등들이 눈에 띄었다. 복지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사이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가정에서의 부모님과 청소년의 대화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부모님 안아주기’, 점점 심화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이웃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친구에게 사과하기’, ‘이웃에게 인사하기’ 등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교나 마을곳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며 700여명의 청소년과 어른들을 만났다.
캠페인은 사람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특정한 메시지를 전하는 일이다. 그러나 가장 먼저 변화한 사람은 바로 <행복드로잉>의 멤버들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건다. 혼자였다면 엄두도 못 낼 일이다. 친구들과 함께 하니 뭐든 재미있고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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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청소년공익활동지원사업 ‘유스펀치’ 안내
청자발 친구들의 작지만 의미있는 활동, 어떻게 보셨나요? 청소년들은 우당탕탕, 좌충우돌 활동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런 활동들이 모여 우리사회를 바꾸는 작은변화를 만들기를 희망합니다. 2019년에는 <청소년자발적사회문화활동지원사업>이 <청소년공익활동지원사업 ‘유스펀치’>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
2019 아름다운재단 청소년공익활동지원사업 ‘유스펀치’
지원활동
– 청소년의 권리를 보장하는 활동
– 학교나 마을의 문제를 개선하는 활동
–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는 활동 등
모집안내
– 접수기간: 2019년 3월 7일 ~ 29일
– 지원자격: 청소년/청년(14-22세) 3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둠
– 지원내용: 활동비 최대 200만 원 (10개 모둠)
주요일정
– 활동기간: 2019년 5월 ~ 10월 (6개월)
– 오리엔테이션(5월), 결과공유회(12월) 등
문의 협력사업팀 허그림 간사 02-6930-4544
※ 자세한 사항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 정보(https://change.beautifulfund.org)를 참조하세요.
글 | 아름다운재단 허그림 간사